UPDATED. 2024-04-23 15:17 (화)
은행의 '수퍼 甲질' 횡포 심하다!
상태바
은행의 '수퍼 甲질' 횡포 심하다!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5.14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카슈랑스 리베이트, 꺽기, 가입강요 중소서민 등골 빠져...!

금융권에도 부당한 ‘슈퍼 갑’이 많다. '꺾기’ 및 ‘방카슈랑스’ 등 문제를 일삼는 은행이 금융권의 ‘슈퍼 갑’ 이다. 모 보험사 관계자는 “방카슈랑스에서 은행의 ‘갑 질’은 더욱 심해 지고 있다”면서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할수록 은행의 ‘갑 질’은 더욱더 심해진다”고 말하며, “방카슈랑스 영업을 하려면 은행에게 ‘간이나 쓸게 빼줄 듯’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5일 생명보험사에 대한 금감원의 종합검사에서 신한생명이 백화점 상품권을 대량 구입해 씨티은행 등 일부 외국계 은행과 지방은행에 리베이트로 주고, 자사 보험상품 판매를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은 1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은행 지점과 보험판매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이 전달한 상품권 규모는 최근 2년간 2억원 안팎에 달한다.

보험사가 판매실적을 올리기 위해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에 금품을 지급하는 것은 공공연한 관행으로 돼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행 지점장에 대한 접대 골프가 공공연하고, 보험상품 설명회 등에서 은행원에게 상품권이나 금품을 건네는 것이다. 신한생명은 보험업계의 오랜 관행이었음을 시인했다. 이번 금감원에 적발된 뒷돈(상품권 등) 규모가 지난 2년간 2억원 정도라고 밝혔었다.

은행의 ‘갑질’ 횡포는 보험사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거래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인들에 대한 ‘꺽기’, ‘보험가입강요’등은 너무나 잘 알려진 횡포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금융계에서도 하루 빨리 공정거래가 확립되도록 법과 제도 등 제반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