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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 제품' 유행..뷰티부터 식료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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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 제품' 유행..뷰티부터 식료품까지
  • 양유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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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품 중심으로

[소비라이프 / 양유준 소비자기자]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조금씩 얻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비거니즘'이다. 채식과 혼동이 있을 수도 있는 용어인 비거니즘은 보다 포괄적인 의미이다.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사람을 '비건'이라 칭하는데, 이들은 동물과 연관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체 거부한다. 고기, 생선, 달걀 등의 음식은 물론 동물의 가죽이 사용되는 패션산업, 동물성 물질이 들어간 용품들, 동물원, 사냥 등의 행위 모두를 비건은 거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유럽이 현재 ‘식습관 혁명’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2018년의 푸드트렌드로 비건과 채식주의자의 확대를 꼽기도 했다. 이처럼 비거니즘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도 비건인들을 위한 생활용품들이 제작되고 있다. 뷰티나 식료품, 의류 산업에는 이미 비거니즘이 많이 확대되어 있어 많이 들어본 바가 있을 테지만, 생활용품 산업은 다소 생소한 부분일 수도 있다. 비건 관련 생활용품은 유럽의 경우 다각도로 확대되어 있지만, 한국의 경우 아직은 세면용품이나 그릇, 종이컵 등 간단한 제품에 주로 포진 되어 있다.

친환경 홈케어 브랜드 분코의 로고
친환경 홈케어 브랜드 분코의 로고

비거니즘 제품 중 하나인 '분코'는 친환경 홈케어 브랜드로 비거니즘을 실천하고 있는 회사이다. 현행법상 세제류 제품은 구성성분을 100% 공개할 필요가 없음에도 분코는 자신들의 성분을 완전히 공개하며 신뢰도를 상승시켰다.

특히,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과 동물성 원료가 없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제품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치약, 핸드워시, 디시워시로 어니스트라는 이름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나무를 베지않고 만드는 야자나무잎 접시 본플라 (http://bonplats.com/)
나무를 베지않고 만드는 야자나무잎 접시 본플라 (http://bonplats.com/)

본플라는 접시를 파는 회사이다. 나무를 베지않고 만드는 착한 접시라고 소개되는 이 곳의 제품은 무화학 공정을 거치며, 생분해성인 야자나무잎을 100%로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빈랑이라는 야자나무의 잎과 외피를 활용한 그릇들은 친환경적이며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또한 본플라의 경우 현지 공장 직원들에 대한 합리적 임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구의 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공정 거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기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비거니즘 관련 생활용품들이 존재한다. 현재 필환경 시대라는 트렌드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이러한 제품들의 제작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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