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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괴물' 아닌 진짜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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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괴물' 아닌 진짜 '괴물'?
  • 박형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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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 완구에서 해로운 화학물질인 붕소 검출되어

[소비라이프 / 박형준 소비자기자] 흔히 ‘액체 괴물’이라고 불리는 장난감인 슬라임 완구에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일부 슬라임 완구에서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룩셈부르크에서 상표 ‘Barrel-O-Slime’ 슬라임 완구가 해로운 화학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리콜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리콜 대상이 된 이번 제품은 Rhode Island Novelty라는 미국 완구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검출된 화학물질은 붕소로 밝혀졌고, 리콜 된 슬라임 완구에서는 최대 380mg/kg 상당의 붕소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슬라임 완구에서 검출된 화학물질인 붕소는 단단하지만 잘 부서지는 비금속 원소이다. 평소에는 반도체, 눈 세정제, 유리 등을 제조할 때 쓰이는 물질이지만, 인체에 잘못 유입되면 장, 간 신장, 뇌 및 생식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붕소에 대한 확실한 제한 규정과 기준치가 마련되지 않아 붕소는 이번 사건과 같이 슬라임 완구에서 자주 발견되고는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룩셈부르크에서 일어난 리콜 조치에 발맞추어 국내에서 해당 제품을 유통하거나 판매하는 업체를 파악 후 해당 업체 측에 상품 판매 차단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당분간 화학물질이 검출 된 슬라임 완구를 구매하거나 이미 구매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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