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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은행수준 따라 가려면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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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은행수준 따라 가려면 아직 멀었다!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5.1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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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평가 기준미달 꼴지 수준, 주택담보대출 신용등급별 격차 1.8%P 가장 커...,

수협은행이 은행을 표방하고,  2015년에 신경분리를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은행과 여러가지 경영지표를 비교해보고 경영상태를 따져보면 아직은 요원하고 갈길이 먼것 같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달 발표한 2013년 소비자 '은행 평가 순위'에서 사실상 전부문 꼴찌 17위를 차지했었다. 금소연은 수협을 평가를 했지만 조합이라는 이유로 평가는 했지만 순위발표에는 제외시켜 줬었다.

이 평가는 국내 최초로 17개 전체 은행에 대해서 안정성,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 등 4대부문 11개항목을  객관적으로 소비자입장에서 평가해  발표한 결과이다. 

수협은 안정성부문 평가에서 우리나라 은행의 평균 BIS자기자본 비율 14.55%인데 반해 수협은 13.13%로  평균 유동성비율 130.12%인데 수협은 105.11% 로 17위 꼴찌를 차지했고, 소비자성에서  은행평균은 소비자 10만명당 민원 6.95건이나 수협은 1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지신뢰도 17위로 꼴찌를 했다. 건전성 부문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은행평균 1.34%이나 수협은 1.99로 가장 수치가 높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업계평균은 1.91%인 반면 수협은 1.77%로 미달한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17개 은행과 동등하게 평가한 결과 모든 부문이 지표상 최하위를 점유해 아직 은행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영부문에서도 매우 부족한 것이 나타났다.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면서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차별이 가장 심한 은행이 수협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신용자(1~3등급)와 저신용자(7~10등급)의 금리 격차가 1%포인트 이상 나는 은행으로는 수협은행이 유일했다.  올해 3월 중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한 16개 시중은행 가운데 수협은행의 고신용자(연 3.98%)와 저신용자(5.76%)간 금리 격차는 무려 1.78%포인트에 달했다.

IBK기업은행이 0.73%포인트로 뒤를 이었고 광주(0.4%포인트), KB국민(0.39%포인트), 외환(0.35%포인트) 순으로 금리 격차가 켰다. 수협을 제외하고 모든 은행의 금리격차는 1%포인트를 넘지 않았다.

또한, 수협은행은 가산금리와 기준금리도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 격차가 크다. 고신용자에게 1.00% 밖에 가산금리를 더하지 않는 반면 저신용자에게는 2.31%에 달하는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격차는 1.31%포인트에 이른다.  더구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신용등급에 따른 차이를 두지 않는 기준금리도  수협은행은 고신용자가 2.98%, 저신용자 3.45%로 금리 격차는 0.47%포인트나 됐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수협이 은행을 표방하지만, 아직 은행수준으로 가려면 매우 부족해 여러지표나 경영행태 전반에 걸쳐서 환골탈태하기전 까지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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