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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본문 광고' 도입…원치 않는 광고 떠 불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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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본문 광고' 도입…원치 않는 광고 떠 불만도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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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포스트에 가입한 블로거에 한해 서비스 적용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지난 주, 주말에 방문할 맛집을 검색하던 기자는 블로그 포스팅 하단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광고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우리 동네의 맛집 광고가 뜨길래 특정 블로거가 동네 주민이라 그런가 하는 의문을 품었으나, 이내 다수의 블로그에서 그러한 현상을 발견하였다. 
알고 보니 네이버가 블로그에 본문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블로그 시스템을 변경했던 것이었다.

네이버는 블로그 본문 광고 도입 서비스를 웹의 경우 지난 3월 27일부터, 모바일의 경우 이번 달 15일부터 시행했다. 
기존에는 블로그 글 하단 광고만 가능했으나 본문 광고 도입을 통해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통한 수익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무조건적으로 가입하여야 하는 사항은 아니며, 애드포스트에 가입한 블로거에 한해 적용된다.

사진 : 네이버 블로그 본문광고 유형
사진 : 네이버 블로그 본문광고 유형

본문 광고는 블로그 글의 마지막 부분인 태그 영역 바로 위에, 3가지의 랜덤 유형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사전 테스트를 통해 블로거들의 수익이 가장 많이 나올 수 있는 최적의 위치와 디자인을 고민한 후 적용했다고 밝혔다. 본문 광고는 전체 문서에 모두 노출되는 것은 아니며 스마트에디터 2.0으로 작성한 글과 스크랩한 글에는 노출되지 않는다.

다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블로그 구독자들은 원치 않는 광고를 지속적으로 봐야만 하는 위험에 노출되었다. 서비스 개편 전에도 유독 광고가 많은 블로그에서 진짜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광고가 지속적으로 뜨는 업체의 경우 맛보다는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한 네티즌은 "네이버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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