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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 도서관, 개발 얘기만 9년째.."도대체 개발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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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 도서관, 개발 얘기만 9년째.."도대체 개발은 언제?"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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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개발 전환 후 환급금 문제까지 ,,, 해결할 과제 많아
사진 : 부산 부전도서관
사진 : 부산 부전도서관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부산의 중심 서면에 있는 부전 도서관은 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많은 이들이 찾는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많은 이들을 수용할 만한 공간도 부족하고 건물이 노후화되었다는 점이다. 

부전 도서관은 ‘부산 최초의 공공 도서관’으로 역사적 의의가 있다. 때문에 개발에 신중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맞으나, 2011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가 중단되는 과정이 반복된 지 10여 년이 다 되어간다. 

부산의 시민들은 도대체 개발을 하는 것인지, 안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 네티즌은 노후화로 화장실 막힘 문제, 식사 공간 환기, 방음 및 조명 등 학습에 부적합한 환경 등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 지적했다.

부산시는 2018년 8월 부전 도서관 재개발을 민간 방식에서 ‘공공 개발’로 전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1년 민간투자 방식에 따라 451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복합 상업 시설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옥상에 도서관 원형을 보존하고 20년 사용 뒤 부산시와 부산진구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다 8월 공공 개발 전환 발표 후, 민간에 해약금을 지급해야 하는 과제까지 떠안게 되었다. 부산진구는 환급금 문제와 공공개발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부전 도서관은 여전히 시민을 위한 각종 교양,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시민의 지성의 요람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하지만 답보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은 예산과 자원의 낭비를 동반하는 것이므로 시급한 논의가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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