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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의혹 KTX 천안아산역 계단공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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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의혹 KTX 천안아산역 계단공사<2>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5.1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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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져도 깨지는 콘크리트 계단...

KTX 천안아산역 서쪽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이 부서지고 있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난간이지만 콘크리트로 만든 것인데 시멘트양이 부족한지 자연적으로 부스러지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도 이정도인데 안 보이는 곳에는 부실이 없는 것일까 의심스럽다. 손으로 만지면 흙처럼 무너져 내렸다.  

 

이런 현상은 SBS가 방송했던, [취재파일] 손으로도 깨지는 콘크리트… ‘광교 일대 도로 부실 논란’ 때와 현상이 똑 같았다. 고속도로를 지나 광교로 들어서면서 아스팔트 도로 변의 콘크리트로 된 배수로, 즉 측구가 마치 자갈밭처럼 깨져 있었고, 콘크리트는 손으로 쓸면 한 움큼 부스러기가 떨어지고, 조금만 힘을 줘도 깨질 정도로 부실했다.

 

KTX 공사부실은 이번만이 이나다. 부산과 동대구를 잇는 경부고속철 KTX 2단계 구간과 전라선 일부 구간에 불량 레일패드로 인해 콘크리트 선로 5만 곳 이상의 균열이 발생해 부실공산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에 따르면 2010년 개통한 KTX 2단계 부산~동대구 구간(123.0㎞) 콘크리트 선로 4만 4천여 곳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보수기준인 지름 0.5㎜를 넘는 곳도 1천여 곳에 이르고, 침목과 선로가 분리되는 균열도 337곳이나 됐다.

국토위 한 국회의원은 "KTX 공사와 관련된 납품 전반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나 정부 차원의 총체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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