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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버스, 일반과 우등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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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버스, 일반과 우등의 차이는?
  • 이성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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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과 경비의 문제

[소비라이프 / 이성대기자]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서 지방, 또는 다른 지역을 이동할 때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버스는 기차보다 특히 ktx보다 저렴하고 시간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인기가 줄어들지 않는다. 고속버스는 2종류가 있다. 바로 일반버스와 우등버스이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버스 등이 생겼지만, 이 역시 우등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 버스와 우등버스는 속도에서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우등 버스를 탔다고 해서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하는 것은 아니다. 고속버스 특성상, 교통상황에 의해서 도착시간이 좌우되고 일반버스라고 해서 속도가 느린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버스와 우등버스의 가장 큰 차이는 좌석 수와 가격이다. 일반버스는 보통 우등버스보다 약 만원정도 더 저렴하다.

일반버스는 보통 전체 45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2칸씩 쌍을 이루고 있다. 즉 반드시 옆에 누군가가 타게 된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비좁게 되고, 옆사람과 접촉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한양대학교에 재학중인 김모군(26)은 최근 부산을 일반버스를 타고 가다가 불쾌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옆자리에 덩치가 큰 여성분이 탔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접촉이 이루어졌는데, 여성분이 저에게 계속 왜 자신의 몸에 접촉을 하냐고 화를 냈습니다. 제가 먼저 닿은 것도 아니고 여성분 몸이 움직이면서 닿았는데 오히려 화를 내셨습니다.”

일반버스의 경우 좌석이 바로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옆사람과 접촉이 없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반면 우등버스는 전체 28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좌석과 좌석 사이의 거리가 멀다. 3의 배수 좌석은 아예 독립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옆 사람과 접촉을 할 일이 거의 없다.

최근 우등버스를 타고 고향에 다녀온 인하대학교 이모군(26)은 우등버스가 정말 편안하다면서도, 가격이 부담된다고 하였다. 이 군은 “우등버스를 타면 옆사람과 불편을 겪지도 않고 의자 역시 더 편안해요, 하지만 3만원이 넘어서 조금 부담됩니다”라고 말했다.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우등버스, 경비를 생각한다면 일반버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일반버스도 좌석이 여유롭다면 편하게 갈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어플을 통해서 좌석이 얼마나 남았는지 판단해서 일반을 탈지, 아니면 돈을 더 내고서라도 우등을 탈지 확인하면 좀 더 만족을 주는 여행길이 될 것이다.

일반버스직접찍은 사진
일반버스 좌석

 

일반 버스와 우등버스직접 찍은 사진
우등버스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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