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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소비> 국민차 티코! 아직도 잘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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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소비> 국민차 티코! 아직도 잘 나갑니다!
  • 조성문
  • 승인 2013.05.06 14: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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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생산된 지 22년이나 된 최초의 국민 차였던 ‘티코’를 발견했다. 반가웠다. 아직도 건재하게 시내를 누비고 다니니 신기할 정도다.  4~5년 타면 신차로 바꾸는게 대세인 요즘 20년 넘게 타는 티코를 보니 ‘알뜰 소비’의 전형이라는 생각이다. 동남아 여행하다 보면 가끔 볼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운행하는 차를 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1000여대의 티코가 거리를 누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코는 1991년에 일본의 경차 스즈키 알토를 모델로 대우자동차(현 한국GM)이 첫 생산, 국내에도 ‘경차’ 시대를 열었다. 엔진은 SOHC, 배기량 796cc, 연료는 가솔린 사용, 연비 41hp 로 2001년에 단종 됐다. 당시 신차의 가격은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320만~470만원대 이었다.

그 때 TV광고는 “ 기다렸던 국민차, 티코 !  새로운 자동차 문화가 시작된다. 적게 쓰는 지혜가 돋보인다. 이것이 티코.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힘. 24.1 킬로미터의 연비 신기록. 이것이 국민차. 이것이 티코” 그때는 마이카 붐이 일기 전이라 인기가 컷다. 

경차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황모(42)씨는 1995년식 모델을 7년 전에 200여만원을 주고 샀다. 이제 ‘19살’이 된 티코다. 그는 현재도 티코를 타고 월 4000㎞씩 장거리 주행한다. 단종된 지 14년이 됐지만 현재도 짱짱하다. 1만원에 100㎞, ℓ당 20㎞ 이상 달린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티코의 연비는 ℓ당 20㎞ 이상 나가고  세금도 현재 경차의 3분의 1 정도인 3만1000원이다. 보험료도 통상 차보다 30~40% 싸다. 엔진을 가득 채우면(약 4만원) 500㎞ 거리의 부산도 갈 수 있는 만큼 연비 걱정도 없다며 요즘 경차는 ‘경차도 아니다’ 라며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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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기 2013-05-06 15:10:35
티코시리즈가 유행했었는데
그중에서 껌시리즈가 유행했었죠
바닥에 껌붙여놓으면 못간다고
네명이 들면 들린다는 등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