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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약이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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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약이되는 음식
  • 이창규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15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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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하여
▲ 연근을 이용한 봄철 약선요리

봄은 바람의 계절이고 건조하다. 모든 생물이 성장하는 계절이지만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나 미생물 바이러스등도 함께 활동을 시작하므로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킨다. 봄에는 풍병이 많이 발생한다. 바람은 움직이는 특성이 있으므로 인체에 침범하여 감기와 인후통 뿐만 아니라 혈압을 상승시킨다. 그러므로 동양의학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황제내경에서는 춘계 양생법으로 유쾌한 마음을 유지하고 욕심을 버리고 분노를 품지 말라고 했다. 또한 이른 봄에는 따뜻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양의 기운을 돕고 겨울 동안에 몸에 있었던 차가운 기운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늦은 봄에는 오히려 약간의 차가운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양의 지나친 기운을 억제해야 한다. 봄에 약이 되는 음식의 특징으로는 첫째 양의 기운을 복돋아 주어야 한다. 초봄에는 차가운 기운이 내 몸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 신장의 기운을 보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동양의학에서 신장은 생명의 근원이고 생활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이시진은 본초강목에서 파, 부추, 마늘 쑥갓 등이 좋다고 하였다. 둘째는 신 음식을 적게 먹고 단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신맛은 소화흡수를 어렵게 한다. 단맛은 비위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피로회복, 해독작용을하고 뭉친 것을 풀어준다. 시금치, 콩나물, 대추 등이 좋다. 셋째 봄에 나는 제철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사람의 몸은 철마다 필요한 영양소가 있는데 제철에 나는 식재료가 이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냉이, 쑥, 미나리 등이 좋다. 이 밖에도 봄철 약선식품으로는 호박, 얼갈이배추, 당근, 토마토, 어류, 닭고기, 목이버섯, 표고, 샐러리, 대파, 부추, 도라지. 메밀, 율무, 콩, 팥, 백합, 연근, 인삼, 산약, 찹쌀, 흑미가 있다. 이러한 식재료를 가지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약선 요리로 산마대추죽이 있다. 산마대추축은 산마와 쌀 각각 100그램과 대추10개를 사용하여 죽을 만들어 먹으면 정신을 안정시미고 기와 혈을 보한다.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폐를 보호하며 호흡기능을 좋게하는 도라지나 더덕, 은행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은행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하루 10개 이내로 복용해야한다. 기관지에는 호두, 잣과 같은 견과류가 좋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야 하므로 녹차, 옥수수차, 맥문동차와 생수를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약선하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와 매우 가까이에 있다. 우리가 자주 먹고 마시는 음식이 바로 약선이다. 다만 본인의 체질에 맞는 음식과 자연에 순응하는 양생을 한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자연치유력을 강화시켜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끝으로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을 기억하며 살천하자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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