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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가 문제라고요? 결정장애 세대를 위한 Data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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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가 문제라고요? 결정장애 세대를 위한 Data Intelligence
  • 진유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1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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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추천

▲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 / 진유빈 소비자 기자] 요즘 세대를 일컬어 결정장애 세대(Generation maybe), ‘메이비 세대’라고도 한다. 2012년 독일의 올리버 에게스라는 젊은 저널리스트가 미국 담배회사 말보로의 광고 문구 ‘Don’t be a Maybe’를 보고 착안해 칼럼에 기고하면서 대중적인 용어가 됐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소한 점심메뉴를 고르거나, 물건을 살 때 마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일반화되어 이미 트렌드로 자리 잡히고 있다. 이렇게 되는 것은 아이들이 정답이 있는 문제만 오랫동안 풀어왔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사회에 나와 정답이 없는 문제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몰라 결정장애를 겪는다는 것이다.

이런 결정장애 세대의 선택을 도와주기 위해 최근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이 대두되고 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란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분석 기술의 결합, 안면/음성인식 등 데이터 식별 기능이 통합된 기술을 일컫는다. 주요 IT 기업은 물론이고 유통업체들도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소비 성향이나 관심사를 파악해. 이를 구매 추천이나 의사 결정에 활용해 다양한 가치 창출을 하고 있다. 트렌드 2019의 트렌드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더욱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도 데이터 전쟁 시대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어떻게 우리 실생활에 적용될까?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다음과 같다. 음악 들을 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플레이리스트 혹은 자주 듣거나 검색하는 음악을 통해 취향에 맞게 음악을 추천해준다. 쇼핑을 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구매하거나 혹은 매장에서 구매할 때 AI로봇을 통해서 사용자들의 검색기록과 축적된 구매 데이터에 기반 해 쇼핑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 제품 선호도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소비자에게 옷을 추천하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 카메라를 통해 본인의 패션을 촬영하면 입은 옷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수치로 보여주고, 날씨에 따른 패션까지 추천해준다.

이 밖에도 유럽의 한 트럭회사는 차량에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주행 경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을 접목하여 연료비를 줄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평소 언제 속도를 내고, 줄여야 하는지 등 다양한 실시간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이처럼 단순히 결정을 내리기 힘들 때 취향에 맞게 추천해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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