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임태은 인턴기자] 미세먼지가 물러나고 벚꽃이 만개한 요즘, 어딜가나 사람이 많아 답답하게 느껴진 적이 있을 것이다. 기자는 이를 해결해줄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일식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분당 판교에 위치한 '이즈미'이다.
이즈미는 판교 현대백화점 9층 식당가에 있으며, 해당 백화점은 신분당선 판교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우회전해서 직진하면 바로 찾아볼 수 있다. 9층에 들어서면 가시성 좋게 가게 이름이 크게 써있어서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에 비해 접근성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긴 대기시간을 좋아하지 않거나, 조용한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이 식당을 추천한다. 또한, 소규모 모임을 위한 프라이빗 룸도 있어 가족이나 친지들과 오붓하게 식사하고 싶은 사람들도 이 식당을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단,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거나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식당 방문을 추천하지 않는데, 이 식당의 주 메뉴가 해산물 요리이기 때문이다.
이 식당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단연코 '이즈미 정식' 이다. 이즈미 정식은 일식 코스 요리로,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이즈미정식의 전채요리로는 달걀찜, 락교, 샐러드, 해초무침 등이 나온다. 특히 달걀찜 안에는 게살이 들어가 있어 더욱 풍미가 깊었다.
다음으로, 따뜻한 미소 된장국과 함께 초밥과 생선회가 나온다. 생선회의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한 조각이 크고 두꺼워 생선 특유의 식감을 즐기기 좋았다.
잘 익은 고등어구이와 초생강도 나온다. 바싹 구워진 고등어는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초생강과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다.
튀김으로는 새우튀김, 단호박튀김, 고구마튀김, 그리고 고추튀김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맛이 좋았지만 고추튀김은 꽤 맵기때문에 매운것을 못 먹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식사로는 회덮밥, 알밥, 맑은 지리탕, 대구 매운탕 등 요리들중에 선택할 수 있다. 기자는 그중 회덮밥을 먹어보았는데 야채도 풍부하고 회도 큼직해서 좋았다. 또한 초고추장이 따로 그릇에 나와 개인의 기호에 맞게 양조절을 할 수 있다.
이즈미 정식은 전반적인 구성이 매우 알찼으며, 각 요리들의 양도 적당했다. 가격 또한 1인당 35,000원으로, 코스요리치고는 꽤나 합리적이어서 만족스러웠다.
이즈미 판교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현대백화점 9층에 위치해 있으며, 예약 및 문의전화는 031-5170-1980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