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호] 류시화가 전하는 ‘인생을 관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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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호] 류시화가 전하는 ‘인생을 관조하는 법’
  • 서선미 기자
  • 승인 2019.04.10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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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도서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소비라이프 / 서선미 기자]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 길이 막히는 것은 내면에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파도는 그냥 치지 않는다. 어떤 파도는 축복이다. 머리로는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나 가슴은 안다”

2017년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통해 상실과 회복에 관해 얘기했던 류시화 시인이 이번에도 인간 삶에 대한 명상을 담은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내놨다. 총 40개의 짧은 산문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관조적이고 초월적인 시인만의 시선이 담겨 있다.

동·서양의 일화를 소개하고 그에 따른 시인의 경험과 느낌을 더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전하려는 노력이 다분하다. 표제작은 대학 졸업 후 언론사 시험을 준비했지만 날짜를 착각, 그대로 실패를 경험했던 작가 자신의 사연을 중심으로 한다. 이메일이 없다는 이유로 면접시험에서 탈락했으나 이후 인생의 반전을 경험하고는 삶을 가로막는 파도도 때로는 축복일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류시화 시인은 책을 통해 “인생에 다 나쁜 것은 없다”는 주장을 피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작가로서의 자신은 어떤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지, 또 그 과정을 통해서는 어떤 깨달음들을 얻었는지에 관해 담담하게 얘기한다.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했던 대학 시절, 신춘문예 시상식을 앞두고 아버지께 상처를 주었던 아픈 기억, 여정은 몹시 고통스러웠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 랑탕 트레킹, 불안과 광기를 주체하지 못했던 인도의 명상 센터에 머물렀던 시절 등. 류시화 시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순간순간 삶이 전하는 의미와 지혜들을 발견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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