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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종빌딩, 정밀안전진단결과 최하 'E등급'..."보강 또는 개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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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종빌딩, 정밀안전진단결과 최하 'E등급'..."보강 또는 개축해야"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4.10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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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구조연구소, "구조적인 결함 다수 관찰, 구조 검토 결과 슬래브·보·기둥에서 내력 부족 확인"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지난해 12월 붕괴 위험으로 입주자들이 긴급 대피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강남구청은 10일 삼성동 대종빌딩에 대해 “소유자가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으로 최종 판단됨에 따라 건축물 사용 금지, 출입자 통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E등급은 불량에 해당하는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 (사진: 지난해 12월 붕괴우려로 입주자들이 긴급대피했던 강남구 대종빌딩이 정밀안전진단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서울시 강남구)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 센구조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대종빌딩의 슬래브·보·기둥·벽체에 균열·누수·단면손실·철근노출 등 구조적인 결함이 다수 관찰되고, 구조 검토 결과 슬래브·보·기둥에서 내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은 보강 또는 개축이 이뤄지기 전까지 시설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리주체인 소유자에게 정기안전점검을 하고, 시설물 유지관리 결과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종빌딩은 1991년에 사용 승인된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4800㎡ 규모로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다. 지난해 12월 지상 2층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마감재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기둥의 균열 및 피복이 떨어져 나가는 등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강남구청은 지자체가 직접 관리하는 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12월 13일 0시부터 출입을 제한했다. 이후 강남구는 추가 붕괴 가능성 우려가 있다며 건축물 사용을 제한하고 관리주체에 긴급 구조보강과 정밀안전진단을 하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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