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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주변에 자리 잡은 ‘지지고’의 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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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주변에 자리 잡은 ‘지지고’의 성공비결은
  • 최정섭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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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500원 인상에도 여전히 인기 많아
▲ 지지고 성신여대점

[소비라이프 / 최정섭 소비자기자] 컵밥전문점 ‘지지고’는 대학가 주변에서 학생들에게 빨리 먹을 수 있고 맛도 좋다는 평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제를 하거나 바쁜 시간 대학생들은 지지고의 메인메뉴인 컵밥이나 컵누들로 배를 채울 수 있다. 매운맛도 조절할 수 있어서 매운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지지고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지지고는 '지금'을 강조하고 있다. ‘내일을 요리할 재료를 고르는 시간’, ‘다짐, 각오, 포부를 정성스레 다듬는 시간’, ‘때론 최선과 차선을 저울질하는 시간’ 등의 시간을 '지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지고의 컨셉은 감동서비스이다. 주문 즉시 눈앞에서 펼쳐지는 철판요리 쇼와 싱싱한 재료로 신선한 감동까지 준다. 또한,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도 무시할 수 없다. 맛의 중독성은 기본이고 플레이팅까지 매력 있다. 마지막으로, 지지고는 고객을 위한 공간을 창조한다. 모든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곳이자 느낌 있는 트렌드 컵밥전문점이라는 지지고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한편, 지지고는 대학가 주변에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장소에도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가볍고 빠른 식사 열풍에 맞는 지지고 컵밥은 압도적인 매출과 안정적인 마진율을 남긴다.

높은 회전률 또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소형점포와 테이크아웃, 뛰어난 공간 활용성으로 셀프로 운영이 가능하다. 때문에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메뉴 집중화 및 시스템화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철판요리와 컵밥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경쟁사가 없기 때문에 지지고의 인기는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지고의 인기메뉴에는 매콤달콤 특제소스로 볶은 밥에 새우와 조갯살로 맛을 더한 ‘나이스라이스’, 그리고 쫄깃한 면발에 싱싱한 해물을 한 컵에 담아낸 트렌디한 ‘누들두들’이 있다. 그리고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 점포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지지고의 본점인 숭실대에서는 ‘만두만’이라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쫄깃쫄깃 만두피와 담백한 고기의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최근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지지고는 인기가 많다. 3,500원에서 500원이 더 올랐기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4,000원이라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아직까지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호불호가 있기는 해도 한 번 먹으면 중독되는 지지고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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