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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교수, '제자 강제추행' 혐의로 오늘(8일) 첫 공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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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교수, '제자 강제추행' 혐의로 오늘(8일) 첫 공판 진행
  • 이수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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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지 교수와 그 변호인 측 모두 혐의 부인

[소비라이프 / 이수인 소비자기자] 작년 12월 17일 제자를 ‘강제추행’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하일지 교수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 8일 오전 10시 10분경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공판에서 하일지 교수와 그 변호인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작년 3월 14일 해당 교수의 전공 수업을 듣던 동덕여대 학생들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하일지 교수가 평소 여성 비하 문학론을 교육해왔다는 사실이 공론화되었다. 이를 발단으로 다음날(15일) 피해 학생의 하일지 교수 성추행에 대한 미투 고발이 이어졌으며, 이러한 사실은 학내 학생들의 큰 반발을 일으켰다. 전공 수업 당시 하일지 교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피해자 및 미투 운동에 대한 비하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러한 동덕여대 내의 미투 고발은 ‘여자 대학 또한 성폭력에서 안전하지 않다’라는 것을 알렸으며, 교수와 학생 간의 위계로 인한 성폭력과 언어폭력 등을 기사화했다는 학내 및 사회적 의의를 주었다. 허나 하일지 교수는 여전히 그간 명예훼손 소송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인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피해 학생에 대한 무수한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 

1년도 더 지난 지금 아직도 하일지교수의 가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있으며,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이미 해결된 사건이 아니냐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동덕여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피해 학생과 함께 지속해서 싸워왔으며, 결국 4월 8일 오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하일지 교수의 첫 재판이 이루어졌다.

5월 13일에 열리는 다음 공판에서는 피해 학생의 증인 신문이 있을 예정이다. 이에 동덕여대 H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진행되는 공판에서 H교수의 혐의가 인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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