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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에서 주3일만 신세진다…대학생 사이 ‘널뛰기 주거’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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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에서 주3일만 신세진다…대학생 사이 ‘널뛰기 주거’ 유행
  • 김우정 인턴기자
  • 승인 2019.04.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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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친구 집에서, 주말엔 본가에서 생활하며 경제적 부담 덜 수 있어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김우정 인턴기자]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대학교 기숙사와 부담스러운 방값으로 적당한 주거지를 찾지 못해 친구 집에서 얹혀사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평일에는 친구 집에서, 주말에는 본가로 돌아가 일명 ‘널뛰기 주거’ 생활을 하는 것이다.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최 모 씨는 이번 학기부터 친구 집에 얹혀살고 있다. 같은 과 동기가 살고 있는 월세방에서 주 2~3일을 자며 한 달에 15만원을 친구에게 건네고 있다. 최씨는 “자취했을 때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컸는데, 절반 정도의 가격만 지불해도 되서 좋다”고 전했다.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최씨는 “이번 학기가 마지막 학기라 주말과 이어지는 공강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며 “주중에는 학교 근처에서, 목요일부터 주말까지는 본가에서 생활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널뛰기 주거는 최근 대학가에서 새롭게 등장한 주거의 형태이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고학년이 될수록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고, 셰어하우스는 계약 기간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한 달에 40만원이 훌쩍 넘는 월세를 온전히 부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집을 빌려주는 학생의 입장에서도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효율적인 주거 방안을 찾고 있다면, 이러한 ‘널뛰기 주거’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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