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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계정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닌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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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계정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닌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주의보
  • 김소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08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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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사이트, 개인 정보 보호에 힘쓸 필요 있어
▲ 구글에 검색한 기자의 인스타그램 계정

[소비라이프 / 김소영 소비자기자] 비공개 계정임에도 불구, 인터넷에 자신이 올린 SNS 게시물이 돌아다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작년 6월 한 달 동안에만 1억명의 활용 사용자를 찍으며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네트워크 앱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일상과 콘텐츠를 올리며 사진을 공유하거나, 개인적으로 기록을 남긴다.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해시태그’이다. # 기호와 함께 사진에 대한 키워드를 입력하며, 같은 키워드를 사용한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하고 싶지 않아 비공개 계정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사진에 담긴 특정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 해시태그를 사용하곤 한다. 그 이용자들의 계정은 비공개이지만, 해시태그를 다는 순간 그 사진만큼은 모두에게 공유되는 것이다.

한편, 소셜 웹 사이트에서 한 이용자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게시했다. 비공개 계정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사진과 계정이 구글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것에 대한 글이었다. 이 글이 게시된 후 많은 이용자들이 본인의 계정과 이름을 검색해보았고,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사진들이 나오는 것도 확인하며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기자 또한 사이트 검색창에 본인의 아이디를 검색하였더니, 얼굴부터 일상 사진이 게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왜 인스타그램의 이용자가 된 것이 사진 공유를 허용하는 것과 동일시된 것 일까. 계정 출처만 적어 놓은 것이 과연 전 세계인과 사진을 공유하는 것에 동의를 했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이다. ‘소셜 네트워크의 한계이다’라는 의견이 있지만, 개인의 허락 없이 사진을 공유하는 문제에 대해서 인스타그램 운영팀이 신중히 고민하여 다룰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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