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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인정 어려워"..."아이의 억울함 풀어주세요"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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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인정 어려워"..."아이의 억울함 풀어주세요" 국민청원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4.05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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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자사 제품 섭취가 햄버거병 원인이라 인정 어렵다는 입장문 발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지난 2016년 맥도날드햄버거를 먹은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려 매일 10시간 씩 투석을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햄버거병' 사건을 재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맥도날드는 "(맥도날드햄버거를 먹은 것이)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5일 '햄버거병'과 맥도날드 제품과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사법당국의 결정을 요약 발표하면서 "아픈 아이와 가족들의 심정은 매우 안타깝지만 해당 제품의 섭취가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 한국맥도날드는 5일 자사제품 섭취와 '햄버거병'과의 연관성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하여 한국맥도날드를 아껴주신 여러 고객분들께서 심려가 크셨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저희는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깊이 위로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 (사진: 한국맥도날드가 5일 발표한 입장문/홈페이지)

한국맥도날드는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그 이유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 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맥도날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 식품 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며 "(우리는)식품 안전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이날 오전까지 맥도날드햄버거병을 재수사할 것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0개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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