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주민 대피에 이어 도로 통제·무궁화호 열차 중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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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주민 대피에 이어 도로 통제·무궁화호 열차 중단까지
  • 오연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4.0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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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건조주의보 겹친데다 날이 어두워 진압에 어려움 겪어
▲ 산불로 인해 동해역에서 강릉으로 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소비라이프 / 오연주 소비자기자] 4일 오후 11시 46분경 발생한 산불로 강원도가 밤새 몸살을 겪었다. 산불은 현재 점차 진압되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어 진화와 방화선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군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건조한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크기인 250ha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학교들에게는 휴업령이 내려졌다.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 돼 인명 피해가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을 방문하려던 방문객들에게도 피해가 이어지고있다. 고성과 속초 아래에 있는 강릉 옥계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동해까지 번진 것이 화근이었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동해시 망상동까지 번진 이 산불에 일대 주민들은 부근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지만, 동해고속도로의 옥계 나들목에서 근덕 나들목까지 양방향 36km구간과 국도 7번의 망상에서 옥계 사이 6.6km구간이 통제되었다.

이에 따라 동해를 거쳐 강릉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도 운행이 중단되었다. 오후 11시 20분 청량리에서 출발해 강릉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는 오전 4시 13분 동해역에서 그 운행을 중단하였으며, 정동진과 강릉으로 향하던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동해역에서 발이 묶인 승객들의 대부분은 오전 5시 13분 청량리로 향하는 열차를 타고 다시 되돌아가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아침 6시 40분 강릉발 청량리 도착 무궁화호 열차를 비롯하여 강릉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 세 편의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번 화재는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까지 겹친데다 날이 어두워 진압에 어려움을 겪어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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