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쓰레기문제 해결한다"....썩는 비닐봉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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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스틱 쓰레기문제 해결한다"....썩는 비닐봉지 개발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4.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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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사탕수수·옥수수·나무·볏짚와 석유부산물 중합해 개발...6개월 이내에 100% 분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지난 1일부터 제한되면서 친환경 비닐봉지 개발 및 사용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찢어지지 않는 생분해성 비닐봉지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오동엽·황성연·박제영 박사가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 생분해성 고강도 비닐봉지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 (사진: 한국화학연구은 땅속에서 6개월 이내 100%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 생분해성 고강도 비닐봉지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개발에 참가한 황성연 화학연 바이오연구센터장, 오동엽박사, 박제영 박사(왼쪽부터)/한국화학연구원 제공)

바이오 플라스틱은 사탕수수·옥수수·나무·볏짚 등으로 생성된 바이오매스 기반 단량체(단위분자)와 석유 부산물 기반 단량체를 중합해 만들어진다.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으로 이번에 개발된 비닐봉지는 자체 간이실험 결과 땅속에서 6개월 이내 100%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존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 비닐봉지는 지하에서 생분해되지만, 인장강도가 약해 쉽게 찢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화학연은 목재펄프와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셀룰로스와 키토산 등 보강재를 첨가해 인장강도를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비닐봉지의 인장강도는 65∼70㎫(메가파스칼) 정도로, 석유계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인장강도의 인장강도 40㎫ 정도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 생분해성 고강도 비닐봉지는 게껍데기 키토산 성분이 있어, 뛰어난 항균능력도 갖추었다. 대장균에 노출한 후 48시간을 지켜보는 실험 결과 바이오 플라스틱 필름 대장균은 90% 사멸했지만, PP와 PE 필름의 것은 거의 죽지 않았다.

황성연 바이오화학연구센터장은 "가까운 미래에 대형마트에서 쓰는 비닐봉지, 과일을 포장하는 비닐 롤백, 커피음료 빨대를 우리가 개발한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오동엽 박사는 "최근 불거진 국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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