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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곳곳 애견 배설물 골머리…“지킬 건 지켰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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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곳곳 애견 배설물 골머리…“지킬 건 지켰으면”
  • 장우연 인턴기자
  • 승인 2019.04.0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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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배변 미처리 시 과태료 5만원 물어
▲ 반려견 배설물이 곳곳에 있는 아파트 단지 옆 화단

[소비라이프 / 장우연 인턴기자] 아파트 단지 화단을 조금만 가보면 여기저기에 방치되어 있는 반려견 배설물을 볼 수 있다. 몇몇 주인들이 강아지를 산책 시키고 뒷처리를 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방치 되어있는 배설물이 한두 개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은 비단 아파트 화단의 문제만은 아니다. 아파트 단지 옆에 붙어있는 공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는 반려견 배설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파트 화단에는 1보마다 개똥이 있어 아파트 입주민들이 모여 있는 카페에서는 배설물을 치워달라는 게시글이 매일 올라온다.

단지 옆 공원도 마찬가지이다.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마다 배설물이 있어 주민들의 산책을 괴롭게 한다. “화단에 싸놓은 배설물은 치우지 않아도 되겠지”라는 인식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 김 모 씨(50)는 “사람들이 개똥을 치우고 가지 않아 공원 산책이나 아파트 산책을 하는데 매우 불편하다'라며 불만을 호소했다. 김 씨는 “개를 키우는 것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지킬 건 지켰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날이 추워서 덜하지만 날이 따뜻해 졌을 때에는 어떻게 될지 상상도 못하겠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입주민 이 모 씨(23)는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치우고 간다. 본인도 개를 키우고 있어 항상 배변 봉투를 소지한다”라고 말하며 “그런데 산책을 할 때 보면 몇몇 나이 드신 분들이 배변 봉투를 챙기시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아직 배설물 처리에 대한 어르신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에티켓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처리 하지 않으면 과태료 5만원이 부과 된다. 반려동물 100만 시대, 동물과 사람의 공존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산책 시 에티켓 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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