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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공장에서 맛보는 색다른 커피, ‘테라로사 수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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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공장에서 맛보는 색다른 커피, ‘테라로사 수영점’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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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강 공장을 개조해 만든 문화 공간

▲ 사진 : 테라로사 수영점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강릉의 유명한 카페인 '테라로사'를 부산 수영에서도 만날 수 있다. 테라로사 수영점은 코스트코 옆에 위치해 있으며 ‘F1963’이라는 철문을 찾아오면 된다.  2016년 9월 3일 오픈한 테라로사 수영점은 F1963으로 불린다.

대나무가 나 있는 길을 따라오면 테라로사를 알리는 사람 모양의 조형물을 군데군데 확인할 수 있다. 입구 옆에는 고려제강 기념관인 키스와이어 센터가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예약제이기 때문에 관람하고자 하는 경우 홈페이지에서 미리 관람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일요일과 공휴일, 월요일, 대체공휴일, 근로자의 날은 휴관이다.

▲ 사진 : 테라로사 수영점

테라로사 수영은 와이어 제작 업체인 고려제강에서 2008년까지 가동했던 수영 공장을 재생하여 복합 문화공간으로 탄생시켰다. 고려제강에서 옛 고려제강 공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것이 신의 한수인듯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손몽주 작가의 와이어를 이용한 설치 작품이 있다. F1963에는 예스 24 중고서점과 전시장과 갤러리, 카페가 함께 있어 공장과 커피, 공장과 전시장, 공장과 서점이라는 다소 동떨어진 느낌의 공간들이 한데 어우러져 투박하면서도 멋스럽다. 온실과 연못 등 자연친화적인 모습들도 마음에 든다.

줄을 서서 순서대로 이동하며 주문받는 곳에는 쇼케이스가 있어, 노릇노릇해 보이는 빵들이 진열되어 있다. 기자는 부드러운 티라미수와 아메리카노를 즐겨보았는데, 약간 산미가 있는 커피가 맛이 좋았다. 커피로 명성을 알린 곳이라 기대하였는데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곳이었다. ‘오늘의 드립’이라는 메뉴도 있어 그때그때의 신선한 원두를 맛볼 수 있다.

내부는 파티션이 거의 없어 하나의 거대한 공장에 들어서 있는 느낌이었다. 넓은 내부 덕분에 실제로 자리가 크게 붙어 있지는 않았지만 워낙 사람이 많은 탓에, 조금 더 북적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산에 이 정도의 복합문화공간은 아직 드문 터라, 그 정도는 감수할 만하다.

테라로사 수영점의 위치는 부산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라스트 오더는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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