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급등하고 네티즌들은 환영의 글을 쏫아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빌딩에서 열린 제 57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안에 대해 표결에 부쳤다.
조회장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되었다. 대한항공 정관에 따르면,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3분의 2선인 66.7%에 2.6% 부족해 연임에 실패한 것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항공과 조양호 회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회장의 연임실패를 환영한다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오전 혼조세를 보였던 대한항공 주가는 4% 이상 급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4.19% 상승한 3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ID Prot00000은 "옳바른 결과"라고 환영했고, ID hoot*** 역시 "5252 이건 '주식회사 대한항공'이라고 한다. 주주가 주인이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ID Bull****은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되었다는 속보가 뜨자 대한항공 주가가 급등. 시장의 반응은 정직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ID sepe****은 "축하합니다 다른 기업 갑질 경영자들도 이렇게 철퇴를 맞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