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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배달서 사라진 무·콜라·무료배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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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배달서 사라진 무·콜라·무료배달 서비스
  • 조주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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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콜라·배달 서비스 유료화한 업체 다수
▲ 배달 치킨 / 기사 내용과 사진은 무관함.

[소비라이프 / 조주형 소비자기자] 대한민국 야식의 1등 주자로 당당히 올라선 치킨. 이러한 치킨을 배달시킬 때 치킨 무와 콜라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치킨업계가 위 항목들을 유료화하고 있다.

치킨배달의 유료화는 교촌치킨에서부터 시작됐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모든 치킨 메뉴에 2,000원이라는 유료 배송비를 부과했다. 따라서 인기 메뉴인 ‘허니콤보’가 20,000원, ‘오리지날’이 17,000원 등 원래 가격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상승하였다. 문제는 치킨 업계에서 1위인 교촌치킨이 먼저 가격 인상을 하자,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잇달아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치킨집 중 하나인 ‘ㄱ 닭강정’에 전화를 걸어 통화했을 때 직원은 “무 추가 안 하세요? 콜라는요? 배송비 2500원 추가되는데 괜찮으세요?” 등 추가적인 질문을 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에게 이 부분이 왜 유료화가 됐냐고 묻자 최저임금의 인상, 물가 상승 등을 유료화 이유로 뽑았다. 또한, 인근 ‘ㅆ 치킨’에 전화를 걸어 물어본 결과, 배달대행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치킨 가격을 올리거나, 부가적인 서비스에 유료를 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전에 사는 치킨 마니아 고 모 씨(21)는 “치킨 뜯는 날은 용돈 받는 날만 먹을 수 있다. 치킨 한번 먹으려면 2만원 이상의 지출이 필요한데, 체감 상 많은 지출이 발생하는 것 같아 심적으로 부담된다”고 말했다. 고 씨는 “그동안 배달을 이용했다면, 요즘은 멀더라도 걸어서 직접 픽업해 오는 일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기존에 누렸던 치킨 관련 서비스가 지금은 대부분 유료화되면서, 치킨 값은 날이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 치킨업계의 가격 인상 속에서 사람들은 비교적 저렴한 치킨집을 찾고 있다. 이를 반영해 소비자가 직접 픽업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업체도 있다. 과거에는 당연히 누렸던 혜택이 제한받고, 추가적인 요금을 내야만 누릴 수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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