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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민원 다발 원인은 엉터리 보험설계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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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민원 다발 원인은 엉터리 보험설계사 때문...!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4.18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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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입사해 1년 이내에 6명 그만 둬, 일단 팔고 보자 불완전판매 양산…,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줄지 않고 매년 증가하는 것은 보험사의 부실한 보험 모집인 관리 때문인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동안 보험민원 중 모집자관련 민원이 2012년 27.8%를 점유하는 등 가장 많이 차지하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의 원인은 보험모집자로 10명 입사해 1년 이내에 6명이 그만 둬, 일단 팔고 보자식의 영업방식이 불완전 판매를 양산한다는 분석이다.

(사)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회장 김영선, 이하 ‘금소연’)은 전체 금융민원의 절반이 넘는 매년 4만 건 이상의 보험민원이 빈발하는 원인은 보험 모집자의 60%가 입사 1년 이내 그만두는 등 보험사의 부실한 설계관리 때문인 것으로서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2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민원은 48,471건으로 전년 40,801건보다 18.8%나 증가되었으며, 접수된 민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민원은 모집자 관련 민원으로 13,493건으로 전체 27.8%를 차지하고 있어, 과거 5년간 추이는 개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보험설계사 13개월 차 정착율도 약 40% 밖에 되지 않아 모집자 관련 민원과 정착율과는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민원 현황을 보면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중 모집자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2008년도 7,975건에서 2012년에는 13,493건으로 69.2%(5,518건)나 증가했고, 2012년에는 전년보다 23.9%나 급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보험 모집자 관련 민원 현황을 보면, 2008년 금융감독원 전체 보험민원건수 31,544건 중 7,975건으로 전체 민원의 25.3%를 차지했으나, 2009년에는 40,936건중 10,468건으로 30.7%를 차지하여 크게 증가하였고, 2010년에는 40,334건중 10,886건으로 26.0%를 점유하였고, 2011년에는 40,801건으로 10,886건으로 26.7%를 점유하였으며, 2012년에는 전체민원 48,471건중 13,493건을 차지(27.8%)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가 신규등록 후 1년뒤에 정상적으로 보험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13개월차 정착율 현황을 보면 생보사의 경우 FY2008 회계연도 상반기 37.5%에서 FY2012년 상반기 34.8%로 떨어졌으며 손보사의 경우 같은 기간 44.5%에서 46.7%로 약간 올라갔으나 손보, 생보 평균 약 40%정도로 10명이 입사하여 1년 뒤에는 4명만 남고 나머지 6명은 그만뒀다.

보험영업은 정상적으로 활동했을 때 3~4년 정도 지나야 어느 정도 숙련되고 스스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1년도 안돼서 6명이 탈락되고 나머지 4명도 2년 뒤에 남아있는 비율은 한,두 명 있을까 말까 한 상황으로, 결국 보험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보험을 판매하다 보니 불완전판매와 고아계약이 늘어나 모집자 관련 민원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아계약이란 보험을 모집한 모집자가 탈락하여 계약을 관리해줄 설계사가 없어 보험료 미납으로 실효되기 쉽고, 보험금지급등의 조력을 받을 수 없는 보험계약을 말한다.

보험사에 입사후 1년이상 설계사 근무(13차월정착률) 현황을 보면, 생명보험사는 FY2008 37.5 %, FY2009 33.3%, FY2010 34.8% FY2011 35.6 %, FY2012 34.8%로 10명 입사하면 1년이내 7명이 그만두었고, 손해보험사는 FY2008 44.5 %, FY2009 47.6%, FY2010 46.9% FY2011 45.7%, FY2012 47.6%로 10명 입사하면 1년이내 5.5명이 그만두어 손보사가 생보 보다는 약간 양호한 편이다.

FY2012는 상반기(4월-9월) 기준이며,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보험설계사가 신규등록 후 1년 이상 정상적 보험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나타낸것으로 금융감독권 공시자료를 참조하였다.

설계사 13개월차 정착율이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고 그나마 감소하는 추세로 이는 보험사가 설계사를 선발할 때 엄격한 기준과 심사로 선발해야 하나 정원을 채우기에 급해 이런 기준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교육 또한 중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보험사의 공격적인 영업형태로 바로 영업을 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형식적인 교육으로 모집자관련 민원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모집자 관련 민원은 다른 민원과 연계되는 특성이 있어 민원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틀을 바꾸지 않으면 소비자의 피해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험사나 금융당국은 모집자 선발시 현재보다 강화된 선발기준과 중장기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대책을 마련해 소비자가 피해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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