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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 '쓰레기 사건', 재학생의 생각을 들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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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 '쓰레기 사건', 재학생의 생각을 들어보다
  • 이현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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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 학생회장 사퇴로 사태 일단락돼

[소비라이프 / 이현도 소비자기자] 얼마 전에 있었던 수원대 쓰레기 무단 투기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재학생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 휴게소 직원이 게시글과 함께 올린 사진.

위 사진은 수원대학교가 새내기 배움터로 가는 도중에, 금왕 휴게소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난 후, 쓰레기를 투기하고 간 사진이다. 휴게소 직원이 제보하며 알려지게 된 본 사건은, 사진이 올라오고 나서 공론화된 사건이다. 당시 수원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휴게소와 사전 협의되었던 사항이라고 밝혔지만, 도로공사 측에서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히면서 파장은 더 커졌다.

수원대학교 재학생 중 한 명은 "부끄러운 사건"이라며 "새내기 배움터를 간 한 학교의 학생으로서, 고개가 저절로 떨어지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서 저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 누가 되었든 간에 학교에 실망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본 기자 역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교에 실망했고, 협의되지도 않은 사항을 마치 진실이었던 것 마냥 밝혀, 재학생들을 기만한 학생회에도 실망했다.

학교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이런 불상사는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했기에, 학생회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다른 수원대학교 재학생은 "포털 사이트에 수원대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수원대 쓰레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비록 저 휴게소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학교 학생으로서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분명 수원대 쓰레기 투기 사건은 잘못된 사건이고, 일시적으로 화를 면하려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킨 학생회도 잘못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번 사건을 가지고 아예 다른 측면에서 수원대를 비난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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