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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셀럽 하나, 10개 베스트셀러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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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셀럽 하나, 10개 베스트셀러 안 부럽다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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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3CE 등 성장에 힘입어 화장품 ODM 시장 성장세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화장품계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잘 나가고 있던 화장품 사업계가 사드로 잠시 주춤한 사이, ODM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것. ODM 생산방식은 제조사 개발 생산으로, 기존의 OEM 방식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으로 이루어졌던 것과는 달리 조금 더 빠르게 생산 관리가 가능하다. 따라서 짧아진 화장품계의 사이클 바람을 타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기존 화장품 업계는 생산과 유통, 판매가 한 업체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이 많았으나, 현재는 ODM 등의 업체에서 생산을 따로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형 ODM 업체들은 축적된 생산 기술 경험으로 직접 제품을 개발하기도 하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이 있으며 화장품 용기 뒷면에서 이 업체의 이름을 본 적이 있는 소비자들도 많을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로드숍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50조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 ‘잇츠한불’의 영업이익도 50% 이상 급감했다.
이 가운데, 새로운 브랜드들은 오히려 이 틈을 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임블리 홈페이지

그 예로, 유명 쇼핑몰 ‘임블리’가 화장품 업계에 진출한 것을 들 수 있다.  임지현 상무는 막강한 인플루언서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무려 80만 명에 달하여 웬만한 연예인만큼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임씨가 입고 나오는 옷, 바르고 나온 립스틱 색깔 등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지난 12월 시행한 ‘임블리 감사제’ 매출은 하루동안 100억이 훌쩍 넘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임블리가 내놓은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의 인진쑥 라인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로레알 그룹에 인수되어 화제가 된,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3CE’ 또한 컬러감을 잘 뽑는다고 소문난 브랜드이다. 스타일난다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3CE의 매출은 약 70%를 차지한다. 3CE만의 고유한 브랜드 특성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에서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눈여겨 본 로레알 그룹은 ‘스타일난다’를 6천억 원대에 사들였다.

유명세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 업체들은 자체 브랜드의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신 효율적인 생산 방식을 선택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절감한 원가는 마케팅 및 홍보, 제품 개발로 돌려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 양대 ODM사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전 60%, 40%가량 증대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성장세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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