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이성대 소비자기자] 지난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였다. 평소 좋아하는 사람이나 가족 연인들끼리 사탕을 챙겨주는 날이다. 의무도 아니고 기념일은 챙기지 않고 넘길 수도 있다. 기념일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사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념일에 맞춰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면, 그리고 이왕 선물을 할거면 유명 상점을 찾아 나설 것이다.
서울 시내에는 SNS와 입소문을 통해서 유명해진 초콜릿, 마카롱상점들이 많이 있다. 이들 상점에선, 일반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것과 다르게 디자인과 맛이 특별하다. 그래서 기념일이 되면 유명상점에서 물건을 사기위한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 지난 14일 화이트데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공급은 일정한데 수요가 폭발하다보니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는 한정돼 있다.
성균관대학교 재학중인 이 모 군(28)은 낙성대역에 위치한 유명 카페에서 마카롱을 구입하려다 실패했다고 한다. 이 군은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좀 더 특별한 마카롱을 여자친구에게 주고 싶었는데, 주문이 너무 밀려서 구입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반면, 인하대학교 재학중인 이 모 군(26) 역시 좋아하는 친구에게 마카롱을 사주려고 일주일 전부터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유명 마카롱 상점에 예약을 해뒀다고 한다. 이 군은 “기념일 당일에 유명 상점에서 구입하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미리 예약을 해야 당일에 구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념일 당일에는 유명 상점에서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기념일을 정말 잘 챙기고 싶은 소비자들은 미리미리 예약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방문하면 헛걸음만 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다면 좀 더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