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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호] 신간도서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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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호] 신간도서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 서선미 기자
  • 승인 2019.03.13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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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이 건네는 삶의 위로와 응원
▲ 도서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소비라이프 / 서선미 기자] 짤막한 세 개의 문장으로 이뤄진 ‘풀꽃’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 나태주가 최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은 산문집을 내 놨다.

24자 밖에 되지 않는 ‘풀꽃’은 2003년 발표된 후 ‘국민시’라고 할 만큼 널리 사랑을 받은 시다.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아름다운 것을 발견할 줄 아는 시인의 평소 사물을 바라보며 일상을 대하는 마음은 어떨까?

올해 74세가 된 나태주 시인은 최근 출간한 산문집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를 통해 자신의 시 ‘풀꽃’이 사랑받는 이유를 곰곰이 살펴본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나 시인의 ‘너’를 아끼고 위로하는 소중한 마음 역시 느낄 수 있는 인생과 사랑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행복이야말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바라고 꿈꾸는 최상의 가치일 것이다.

시인은 어른이든 아이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나, 그런 나에게 가끔은 위로도 해주고 칭찬도 해주고 휴가도 주고 더 나아가 상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복을 학습하고 연습하고 스스로 준비하자고 제안한다.

시인이 말하는 행복은 다음과 같다. “저녁 때 /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 힘들 때 /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 외로울 때 /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우리는 이미 행복한 사람들인지 모른다. 그런데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그 행복을 자주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나 시인의 건네는 따듯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무감동에 익숙해진 스스로에게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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