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생리대가 비싸 구입하지 못하고 신발 깔창과 휴지로 대신해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인 적이 있다.
그 결과, 정부에서는 2016년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여성 위생용품을 구매할 수 없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생리대를 현물로 지원하는 ‘보건위생용품 지원 사업’을 전개해왔고, 2018년부터 기초생활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인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현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선호하는 제품을 직접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건위생용품 지원 사업’은 만 11세부터 만 18세(2019년 기준, 2001.1.1..~2008.12.31. 사이 출생한 여성 청소년)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신청기간에 한 번만 신청하면 지원 자격에 변동이 생기지 않는 한 재신청 없이 만 18세가 도달하는 해당 연도 말까지 지원된다.
2019년 1월부터 12월 15일까지 신청 접수가 가능하며, 청소년 본인 또는 청소년을 주양 육하는 분(부모님 등)이 청소년의 주소 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접수하거나 온라인 복지로 홈페이지(bokjiro.go.kr), 복지로 어플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접수할 경우에는 공인인증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국민 행복카드(BC, 삼성, 롯데카드)를 발급받아 국민행복 카드사 가맹점에서 생리대를 구매하면 된다. 바우처 포인트를 월 10,500원, 연 최대 126,000원 지원하며 연 2회(상·하반기)로 나누어 지원하기 때문에 3월에 신청하면 4개월(3월~6월)분 42,000원이 지급된다. 포인트는 한 번에 전액 사용하거나, 12월까지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온라인 지마켓, 옥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의 경우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CU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온라인 삼성카드 쇼핑몰과 오프라인의 경우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CU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롯데카드는 온라인 올마이 쇼핑몰과 오프라인의 경우 롯데마트와 VIC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물로 생리대를 지원시 논란이 된 생리대를 어쩔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원하는 생리대를 직접 구입할 수 있게 되어 바람직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근본적으로 생리대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생리대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