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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카풀 서비스 허용…소비자 반응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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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카풀 서비스 허용…소비자 반응은 엇갈려
  • 문종현 인턴기자
  • 승인 2019.03.0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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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승차거부 근절 등 다양한 변화 예고
▲ 대구 시내 길가에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

[소비라이프 / 문종현 인턴기자] 지난해 카카오가 국내 카풀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택시업계는 크게 분노했고, 대규모 파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인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제(7일) 결국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합의를 이루면서 부분적으로 카풀 서비스를 허용했으며, 택시업계에서도 여러 가지 변화를 예고하였다.

우선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지난 7일 “카풀 서비스 시행을 부분적으로 출퇴근 시간에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되어 카풀 서비스가 완전히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진행됐던 합의과정에서는 출퇴근 시간을 몇 시부터 몇 시까지로 지정 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합의문에서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로, 퇴근시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지정하였다. 이러한 합의로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협의문에서는 단순히 카풀 서비스에 대한 논의만 진행된 것이 아니다. 그동안 택시업계는 승차거부나 초고령자 택시운전자, 택시월급제 등 다양한 논란이 있었다. 우선 택시업계는 이번 합의문을 통하여 승차 거부를 근절하고 친절한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일반 시민들에 관하여도 문제가 되어온 초고령자 운전자에 대하여는 향후 다양한 감차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택시운전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에 걸 맞는 월급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합의문 발표를 들은 직장인 오 모 씨(32세)는 "출퇴근 시간에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니 출근 전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하며 "급한 업무로 택시를 타려는데 승차거부를 당하면 매우 불쾌했는데 앞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해본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어설픈 정책이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공유경제 정책은 끝났다 보면 될 듯”(트위터ID pate****), "저걸 합의라고 했나? 통근 시간에는 대중교통을 대폭 늘리는 게 맞는 거고, 번화가에서 귀가하는 코스가 제일 문제되는 건데 이때 카풀을 허용시켜줘야지"(트위터ID limd****)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이 이번 택시-카풀 서비스 합의는 많은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풀 서비스는 아직 우리나라에 보편화된 공유문화가 아니기에 이에 대한 우려도 많다. 앞으로 발생할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가며 향후 카풀 서비스가 올바르게 이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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