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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삿포로 스프카레의 맛 그대로, 홍대 '카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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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삿포로 스프카레의 맛 그대로, 홍대 '카레시'
  • 김준범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0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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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물 진한 카레의 맛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소비라이프 / 김준범 소비자기자]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으로의 여행은 이제 빈번해졌고, 많은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일본 음식을 찾아가는 시대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일식인 초밥, 라멘, 규동을 떠나 이제 색다른 일본식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겨울왕국 삿포로의 '스프카레'를 추천한다.

본디 카레는 인도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스프카레는 일본, 그중에서도 삿포로의 명물이다. 삿포로로 겨울여행 혹은 더른 어떤 계절에 여행을 떠나던지 간에 스프카레는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필수코스이다. 일반 인도식 카레는 걸쭉한 소스를 밥에 부어서 먹는 카레라이스가 주였다면, 이 삿포로의 스프카레는 완전히 반대다. 국물이 우리나라의 국처럼 묽지만 특유의 향이나 맵기가 있어 전혀 싱겁지가 않다.

또한, 스프카레의 특성은 다양한 야채가 있다는 것인데 이 야채들은 모두 튀겨져서 카레에 담기기 때문에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닭이나 베이컨과 같은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서 먹으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 카레시의 대표 메뉴, 야채+닭다리 스프카레

이러한 삿포로 스프카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홍대 근처 '카레시'를 방문하면 된다. 홍대거리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골목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 일본인들을 위해 일본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다. TV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이 맛집은 삿포로 장인에게 메뉴를 직접 전수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카레시 안으로 들어가면 일본풍의 분위기 속에서 메뉴를 시킬 수 있다. 주요 메뉴는 '야채스프카레'와 '야채+닭다리 스프카레'이다. 일본에서의 스프카레는 국물의 양이 매우 많고 야채를 담근 느낌이라면, 이곳 '카레시'의 스프카레는 9가지 정도의 야채가 들어가며 닭이나 돼지고기와 같은 토핑이 매우 커서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조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져 있다. 또한, 부족한 사람들은 고기나 야채, 스프를 추가해 먹을 수도 있다.

아직 한국에는 스프카레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음식점도 많이 없다. 하지만 흔한 일식을 떠나 다른 맛을 먹어보고 싶다거나 삿포로에서의 그 맛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홍대 '카레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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