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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9 마스크', 미세먼지 연일 '나쁨'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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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9 마스크', 미세먼지 연일 '나쁨'에 관심↑
  • 박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0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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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마스크 골라 착용해야
▲ 보건용 마스크 분류 / 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라이프 / 박수진 소비자기자]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F99 마스크가 대체 무엇이기에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했던 걸까? KF는 ‘Korea Filter’의 약자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는 KF 뒤에 숫자를 표기하여 해당 제품의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식약처에 따르면, KF80은 평균 입자크기 0.6㎛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여 황사,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와 KF99는 평균 입자크기 0.4㎛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차단하여 황사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신종플루 같은 감염원까지 막아준다. 입자 차단 성능이 있는 마스크만 ‘보건용 마스크’로 분류되며,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장에 ‘의약외품’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KF99가 더 잘 미세먼지를 막아준다고 하여 무작정 KF99 마스크만을 찾는 것은 옳지 않다. 본 기자는 천식이나 기타 호흡기질환이 없는 건강한 20대 성인임에도, KF94 마스크를 끼고 오르막길이나 계단을 오를 땐 숨 쉬는 데 불편함을 느꼈다. 전문가들은 노인이나 어린이, 천식 환자가 KF99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호흡 불안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마스크 착용 시 밀폐되지 못하고 위가 들뜨면 어떤 마스크를 쓰더라도 무용지물이 되므로,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와 등급의 마스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더하여, 식약처는 현재 시중에 나온 보건용 마스크 중에 어린이용으로 따로 분류된 제품은 없으므로, 어린이 얼굴에 맞는 사이즈를 구입하고 잘 밀착하여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가 약한 영유아의 경우 요즘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나쁜 날에는 아예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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