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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의 불청객 미세먼지, 이제 '필환경'으로 극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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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의 불청객 미세먼지, 이제 '필환경'으로 극복할 때
  • 김준범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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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부터 '컨셔서 패션'까지,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으로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김준범 소비자기자] 기온이 점점 오름과 동시에 남쪽에는 벌써 개화의 움직임이 느껴지고 있다. 더욱이 봄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나들이, 꽃놀이인 만큼 봄의 느낌은 대중을 기대감에 들뜨게 만든다. 하지만 요근래 대중들은 날이 따뜻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기를 꺼리고 있다.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가 바로 그 원인이다.

3월 들어 미세먼지 단계가 '나쁨'으로 떨어져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환경을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많이 준다. 최근 21세기 동안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쓰레기투기로 인한 토양/수질오염, 사막화현상 그리고 이제는 우리가 숨쉬고 필수불가결한 공기까지도 오염이 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정부와 기관들이 '친환경'을 강조하며 대안을 내놓았으나 이제는 그마저도 소용이 없는 수준이다.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인류는 환경과 친해서는 안되는 환경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소비 트렌드 분석 센터는 '트렌드 코리아 2019'를 통해 2019년의 트렌드 중 하나를 '필환경'이라고 소개했다. 대중의 소비는 이제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지켜야 되는 정도가 되었다. 그럼 환경부가 제시한 3가지의 필환경적인 소비트렌드를 알아보자.

첫번째로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다. 제로 웨이스트란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이자는 운동이다. 대표적인 예로, 플라스틱 페트병을 들 수가 있는데, 플라스틱은 해양오염의 90%에 해당하는 쓰레기이며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사회나 기업에서도 이제는 플라스틱 페트병 대신에 유리병이나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바이다. 또한 플라스틱 빨대 대신에 종이 빨대나 스테인리스 빨대를 스는 소비자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음으로 '프리사이클링(precycling)'이 있다. 재활용의 리사이클링, 재활용한 물건을 다시 사용한다는 업사이클링을 넘어서서 이제 아예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리사이클링은 미리를 의미하는 pre와 리사이클링을 합친 단어이다. 휴지 대신에 손수건을 쓰고, 비닐봉투 대신에 장바구니를 쓰는 등의 활동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이다. 패션이 대중의 소비생활에 빠질 수가 없게 된 것과 동시에 다량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염색의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촉진한다고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의식있는 이라는 의미의 conscious와 패션이 합쳐져 의류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폐기하는 순간까지 환경을 생각하고 윤리적인 과정을 추구하는 컨셔스 패션이 등장했다.

패스트 패션의 대표주자인 스파브랜드 H&M, ZARA, 유니클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H&M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옷을 만들고 헌옷을 수거하고 상품권을 나누어주는 캠페인을 실시하는가 하면 ZARA 또한도 재활용 섬유를 이용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유니클로 동물의 털을 사용한 의류를 2020년까지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문제가 이렇게 대두됨과 동시에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미세먼지가 없는 벚꽃구경을 하고 싶다면 이제 필환경적인 소비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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