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국민은행 '방탄소년단', 우리은행 '블랙핑크'…아이돌 유스마케팅 대세
상태바
국민은행 '방탄소년단', 우리은행 '블랙핑크'…아이돌 유스마케팅 대세
  • 정수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02 2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적이던 은행권에 부는 아이돌 열풍

▲ 사진 : 국민은행 인쇄광고

[소비라이프 / 정수인 소비자기자] 은행사들은 신뢰와 안정감을 중시하여 광고모델을 선정하는 추세를 보여왔었다. 국민은행의 전 모델 ‘피겨여왕’ 김연아가 그 예이다.

그러나, 점점 커지는 유스마케팅의 중요성과 비대면 거래 등을 선호하는 2030 젊은 세대를 겨냥하여 은행들은 너도나도 아이돌을 모델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아이돌 마케팅’이 유행이다.

먼저 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선정하여, ‘방탄소년단(BTS)과 함께하는 'KB X BTS적금’을 선보이는 등 아이돌 팬덤과 젊은 세대를 사로잡았다. 또한 국민은행은 유튜브에 방탄소년단의 Liiv(리브) 광고 영상을 배포하였고, 현재 조회 수는 4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출시된 ‘KB X BTS 적금’은 출시 반년 만에 개설계좌가 18만 좌를 돌파하는 등 방탄소년단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방탄소년단을 선두로 우리은행도 블랙핑크를 1년간 광고모델로 선정하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유재석과 박형식을 모델로 선정하였고, 지난달 29일 3세대 걸그룹 블랙핑크를 모델로 선정하며 아이돌 마케팅 물결에 편승하였다.

다소 보수적인 측면을 고수해오던 금융권들이 왜 이토록 앞다투어 아이돌을 광고모델로 선정하는 것일까? 그 답은 ‘유스 마케팅(youth marketing)’에 있다.

유스 마케팅이란 미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젊은 세대를 겨냥해 마련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거나 애니메이션, 영향력 있는 유명인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문화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특히 금융권에서 이러한 방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젊은 세대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친숙하게 해 훗날 이 세대들이 성장해 직장을 가지게 되면 해당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금융권이 광고모델로 아이돌을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로드샵 화장품 회사가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뷰티유튜버와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유스마케팅’이 마케팅 분야의 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