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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통의동 '보안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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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통의동 '보안여관'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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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김동리 등 문인들의 안식처였던 여관, 현대인의 사랑받는 감성 공간으로 거듭나

▲ 보안여관 외관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서태지의 ‘소격동’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하는 보안여관은 그동안 많은 예술인들의 숨결이 녹아 있는 공간이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외관에 비해 내부는 2030 청년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공간이다.

서정주, 김동리, 김달진 등의 근대 문인들이 기거하며 문학 동인지를 창간하는 데 기여하였고, 2004년까지 여관으로 영업하다 2007년 이후로는 100여 회 전시 및 퍼포먼스 개최를 하는 등 복합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공간이 되었다.

▲ 보안책방

보안여관은 숙박 공간, 북카페, Bar 등의 공간이 신관과 구관에 나뉘어 있다. 보안여관의 숙박 공간인 보안 스테이는 90,000원 ~130,000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청와대, 경복궁, 북악산 등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할 만하다.

무엇보다 보안여관에 꾸준하게 걸음을 하고 싶은 까닭은, 보안여관과 보안여관 주변의 고요한 듯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이 주는 매력 덕분일 것이다. 그곳을 방문한 누군가는, 북적이는 도시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안식처로 향하고 싶었던 자신을 위로할 수 있을 듯하다.

보안여관에는 위스키 클래스 등의 문화 행사가 열리기도 하며 가장 최근에는 최수정 작가의 <현현-불, 얼음 그리고 침묵> 개인전을 개최했다. 전시 스케줄은 보안여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치는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이며, 전화번호는 02-720-840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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