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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덕후’들이 즐겨쓰는 볼펜, 얼마나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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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덕후’들이 즐겨쓰는 볼펜, 얼마나 다른가?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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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트림', '시그노' 등 일본 제품이 대부분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덕후’는 한 종류에 몰두하는 사람을 말하며 일본의 ‘오타쿠’에서 비롯된 말이다. 예전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다면, 지금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여러 분야에 ‘덕후’들이 있는데 문구 분야의 덕후들을 ‘문구 덕후’라 부른다. 문구 덕후는 볼펜이 많으면서 다양한 종류의 볼펜을 구입하고, 볼펜 외에 다이어리, 스티커 등 예쁜 문구 제품들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사용감, 필기감이 좋아서 문구 덕후들이 즐겨 찾는 소위 책의 ‘베스트셀러’ 같은 볼펜이 몇 가지 있는데, 얼마나 좋은지 기자가 알아보았다.

첫 번째, 제트스트림은 문구 덕후가 아니라도 다 알만큼 정말 유명한 제품이다. 일본 uni사에서 만든 제품인데, 필기감이 좋고 그립감이 좋아 부드럽게 써진다. 오랜 시간 동안 써도 손가락이 덜 아픈 제품이라 유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랜 시간 필기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유성 잉크 펜은 쓰다 보면 잉크가 뭉쳐진 형태인 볼펜 똥이 잘 묻어 나오는데, 제트스트림은 볼펜 똥이 적어서 쓰기에 편리하다. 또한, 편리함 뿐만 아니라 색깔도 예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다. 심 굵기는 0.38mm부터 1.0mm까지 있다.

두 번째, 시그노 역시 일본 uni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역시 유명한 제품이다. 시그노는 제트스트림과는 다르게 잘 번지는 중성펜으로 뚜껑 형태와 똑딱이가 있는 형태 2가지로 나뉜다. 똑딱이가 있는 제품은 시그노 노크형이라고 한다. 색깔이 매우 다양하고, 청량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펜이다. 심 굵기가 0.28mm부터 0.7mm까지 있는데 0.28은 서걱서걱하며 뻑뻑하게 쓰이는 느낌이고 심이 굵어질수록 부드럽게 써진다. 단점이 있다면 펜을 잘못 떨어뜨리면 촉이 망가져 잉크가 많이 남아도 잘 안 나오게 된다.

세 번째는 마일드 라이너 저렴이로 유명한 다이소 형광펜이다. 마일드 라이너 역시 일본 제품인데, 파스텔톤의 색깔이 예뻐서 유명해진 제품이다. 다이소에서 마일드 라이너와 거의 비슷한 색깔로 뽑았는데 가격 또한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제품이다. 번짐도 적은 편이어서 막 쓰기에 좋다. 저렴이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원조인 마일드 라이너가 더 좋다는 평도 있었다.

이처럼 유명한 제품들은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지만, 그 값을 하기 때문에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인기가 많고 유명한 필기구 대부분이 일본 제품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만한 제품이 많이 나와 볼펜계의 ‘스테디셀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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