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소비키워드, 올해도 여전히 '가심비'와 '소확행'
상태바
[기획] 소비키워드, 올해도 여전히 '가심비'와 '소확행'
  • 김우정, 서재현, 임태은, 장우연, 천보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25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령층 높아질수록 소비 패턴에 대한 변경 의사 강하지 않아
▲ 사진 제공 : Pixabay

[소비라이프 / 김우정, 서재현, 임태은, 장우연, 천보영 소비자기자] ‘소비 패턴’이란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의 지출 내용, 혹은 각종 소비재가 소득 내 차지하는 비율의 변화를 유형화한 것이다.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성별, 연령대, 소득 등으로 다양할 수 있다. 수많은 요인 중, 나이에 따른 소비 패턴의 ‘세대 차이’가 존재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연령대별 소비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월 한 달간 약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60대 이상은 온라인 매체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20대와 4-50대로 크게 두 부류로 논의를 축소하여 이들의 소비 패턴을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20대의 소비키워드는 ‘가심비’와 ‘소확행’

우선 전체 100명 중 설문에 응한 20대의 비율은 42%이다. 20대의 소비 비중을 살펴본 결과 ‘식비’가 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쇼핑’이 21%, ‘반려동물’과 ‘기타(PC방)’가 각각 2%를 차지하였다. 또한, 소비재 중 본인이 가장 아깝다고 생각하는 지출 내역은 쇼핑비, 교통비, 통신비, 기호식품비를 비슷한 비율을 고루 선택하였다. 20대 소비자들에게 ‘워라밸’, ‘가심비’, ‘소확행’, ‘화이트불편러’, ‘1코노미’, ‘포미족’, 5가지 소비 키워드 중 본인에게 가장 해당되는 키워드를 고르라는 질문에 대하여는 ‘가심비’와 ‘소확행’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워라밸’은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and-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자는 의미로 지난해를 뜨겁게 달군 신조어이다. 또한, ‘가심비’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 제품 성능보다 심리적인 만족을 원으로 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이며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 가치 있게 느끼는 것을 뜻한다.

설문에 응한 20대 중, 본인의 소비에 만족하는지에 대하여 물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50%, ‘보통이다’가 24%, ‘매우 그렇다’가 14%, ‘그렇지 않다’가 12%를 차지하였다. 일반적으로 20대 소비자들이 본인의 소비 패턴에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소비 패턴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질문에 대하여,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50%, ‘보통이다’가 24%, ‘매우 그렇다’가 14%, 마지막으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12%였다. 과반수가 향후 소비 패턴을 바꿀 의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소비 패턴을 바꿀 것인지에 대하여 물은 결과, 40%가 ‘계획적 소비’를 선택하였고, 31%가 ‘저축’, 29%는 ‘기타’를 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20대 소비자들이 미래 지향적으로 소비 패턴을 바꿀 의향이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 20대와 4-50대가 뽑은 소비키워드

4-50대 부모님 세대도 ‘가심비’, ‘소확행’

다음은 4-50대의 설문결과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설문에 응한 4-50대의 비율은 전체의 38%였다. 4-50대 소비자들이 선택한 소비 키워드 역시 ‘가심비’와 ‘소확행’이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 키워드를 선택한 이유로는 ‘여가가 있는 삶이 중요하다 생각해서’가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 제품 기능, 크기 등에 상관없이 본인의 심리적 만족도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서’가 16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두 번째로 많았다.

4-50대 소비자들의 평균 수입은 300만 원 이내가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소비금액은 100만 원 이내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주요 소비 항목은 식비와 쇼핑비였다. 가장 소비하기 아까운 항목에는 커피, 담배 등의 기호식품과 통신비가 꼽혔으며, 식비와 교통비 등 필수적인 소비 항목을 선택한 응답자는 1~2명으로 매우 적었다. 현재 소비패턴 만족도와 향후 소비패턴을 바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다수가 ‘보통이다’를 선택하며 전체적으로 현재 소비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종합해보면 20대 소비자들과 4-50대 소비자들 모두 ‘가심비’, ‘소확행’을 소비 키워드로 여기고 있었으며 식비가 주요 소비항목이었고, 소비패턴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향후 소비패턴을 바꿀 의향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난 20대 소비자들과 달리 4-50대 소비자들은 향후 소비 패턴을 바꿀 의향이 강하지 않았다. 더불어 가장 소비하기 아까운 항목들에 고루 응답한 20대 소비자들에 비해 4-50대 소비자들은 커피, 담배 등의 기호식품과 통신비를 지목했다.

20대에서 4-50대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소득이 안정되고 수입 및 지출 관리 능력이 향상되면서 소비 패턴에 대한 변경 의사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대와 4-50대 모두 ‘가심비’, ‘소확행’을 소비 키워드로 뽑은 것으로 보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져다주고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제공하는 소비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