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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의 어두운 그림자…위약금 등 피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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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의 어두운 그림자…위약금 등 피해사례↑
  • 박형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22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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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구매 시 계약 내용 꼼꼼히 확인해야
▲ 사진 제공 : Pixabay

[소비라이프 / 박형준 소비자기자] 저가 항공사들의 인기가 상승하며 그 어두운 그림자 또한 짙어지고 있다. 예약 및 환불 애로사항, 계약 불이행, 위약금 문제 등의 저가 항공사 피해자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저가 항공사들은 타 항공사들이 갖추고 있는 음악, 기내식 등의 기타 서비스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화물 이용 등의 서비스에 별도로 비용을 청구하여 항공운임을 최소화하는 항공사를 말한다. 20대 여행객, 배낭여행족 등 값싼 운임료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저가 항공사들의 수익 곡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저가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 사례 또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저가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 사례는 증가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위약금 과다, 환급 거절, 운송 불이행, 위탁수하물 분실 및 파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외국 저가 항공사는 본사의 부재를 핑계 삼아 소비자 불만 처리를 지연하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 구제가 힘들다고 한다.

이런 소비자 피해는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 황 모 씨(25)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위해 저가 항공사 항공권을 예약하였으나, 여행 날짜가 바뀌어 항공사 측에 예약 취소 신청을 하였다. 하지만 항공사 측이 소비자 상담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서만 받아 예약 취소 신청 자체가 어려웠다. 어렵게 취소 신청을 한 후에도 항공사 측에서는 본사 측에서의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는 답만 반복하며 예약 취소를 해주지 않았다. 결국 황 모 씨는 환불을 포기하고 다른 항공권을 추가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항공권 구입 시 구매 취소가 가능한지, 구매 취소에 따른 위약금이 있는지 등등 계약 내용을 세세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위탁수하물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사진을 찍어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항공사 측과 마찰이 계속 될 경우 한국소비자원(국번 없이 1372)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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