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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떠오르는 '인공 지능' 면접, 득일까 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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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떠오르는 '인공 지능' 면접, 득일까 실일까
  • 전민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18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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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된 데이터가 더 많은 편견을 부를 수도 있어

[소비라이프 / 전민성 소비자기자] 최근 면접 시장에서 새롭게 대두 되는 방법으로 ‘AI 면접’, 즉 ‘인공지능 면접’이 있다. 인공 지능 면접이란 사람을 대신해서 인공 지능이 면접을 하는 것으로, 피 면접자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동안의 표정이나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면접을 말한다. 요즘 많은 기업에서 이 기법을 도입하고자 하고 있으나, 아직은 장단점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 서류 심사 단계에만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기술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 몇 가지 문제점이 등장하고 있다.

일단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은 인간이 아닌 기계로 면접을 보는 것이 단순히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내면의 생각이나 태도 등 기계가 볼 수 없는 부분도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는 기계가 그 사람의 표정이나 생각을 분석하는 데 더 정확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일단 인간이 여태까지 모아 온 자료를 대상으로 하는 것 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이 면접을 할 때 보다 더 많은 편견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쌓아온 자료들은 현재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차별이 되는 부분이 많다. 관련 분야 사람들은 인공지능으로 면접을 본다면 면접자 중 여자가 남자보다 불리한 위치에 속해 더 많이 뽑히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다. 이는 과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많이 일자리를 얻고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료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인공지능 또한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적, 비용적 부분에서 많은 절약을 하게 해주는 인공지능을 그냥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그것이 가질 수 있는 한계를 제대로 파악해 적절하게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들은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어느 정도 인공 지능을 이용하되 그것이 모든 것을 결정해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절하게 사람을 배치해서 인간과 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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