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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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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는 역부족
  • 허효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15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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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페이 앱들에 비해 부족한 혜택과 서비스
▲ 제로페이 / 사진 : 제로페이 제공

[소비라이프 / 허효정 소비자기자] 지난 12월20일부터 '제로페이'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직접 주도하는 사업인 만큼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제로페이란, 소상공인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은 결제수수료 0%이고, 소비자는 소득공제 40%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시중에서 제로페이가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제로페이는 타 페이 앱들에 비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서비스가 부족한 까닭이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제로페이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입장을 보였다.

대학생 황 모 씨(24·남)는 “주요 사용자가 2030세대일 텐데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고 쓸지 의문”이라며,  “기존 결제수단에 비해 이용이 복잡하다. 앱을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QR코드를 스캔하고, 직접 결제금액을 입력해야 해서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제로페이 서비스에 대해 아쉬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가정주부 서 모씨(51·여)는 “평소 인터넷 쇼핑을 즐겨하는 편”이라며 “그런데 제로페이는 온라인 결제가 안 된다는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택과 서비스가 기존 카드나 결제수단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택시요금 결제도 불가하고, 할부·제휴 기능도 없다. 앞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소득공제 외에 유인책을 마련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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