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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6%, “블라인드 채용 긍정적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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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6%, “블라인드 채용 긍정적으로 생각”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9.02.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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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평가요소 1위는 ‘직무적합성’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국내 기업의 56%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는데 유리하고,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기업 394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다’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59.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펙으로 인한 선입견이 없어져서’(38.5%),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이 가능해서’(32.6%),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을 수 있어서’(19.9%)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예정이거나 이미 도입했다고 밝힌 기업은 21.8%였으며,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하는 대상은 55.8%(복수응답)가 ‘신입’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신입/경력/인턴 등 모든 채용’(29.1%), ‘경력 채용’(23.3%), ‘인턴 채용’(5.8%)의 순으로, 경력보다는 신입 채용에 도입하는 비율이 3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 1위는 ‘직무적합성’(45.3%)로 집계됐으며, 이어 ‘업무 경험’(20.9%), ‘성실성’(16.3%), ‘열정’(4.7%) 등의 순이었다. 해당 평가 항목들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5.5%로 집계됐다.
 
반대로 블라인드 채용에서 지원자에게 질문하지 않는 항목은 ‘학벌’(72.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학점’(58.1%), ‘어학성적’(54.7%), ‘학력’(43%), ‘수상내역’(41.9%), ‘나이’(34.9%) ‘성별’(31.4%), ‘보유 자격증’(16.3%), ‘이름’(12.8%), ‘경력사항’(9.3%) 등의 순으로, 학벌과 학력, 어학성적 등을 주로 배제하는 경향이 강했다.
 
블라인드로 실시되는 전형은 ‘서류’가 41.9%(복수응답)과 ‘실무면접’(38.4%)이 주를 이루었다. 25.6%는 ‘모든 전형’에서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7%는 ‘임원면접’을 선택했다. 사람인은 “블라인드 채용에 대비한다면 최소 실무면접까지는 본인의 직무적합성을 중심으로 어필하되, 학력이나 어학점수 등을 통한 어필은 크게 통하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원자의 인성과 역량 중 더욱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요소는 ‘인성’이라는 답변이 73.3%로, 역량(26.7%)의 약 2.7배였다. 이는 블라인드 채용이 주로 신입 채용에 많이 적용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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