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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에 임원 선임 제안..."주주제안 전향적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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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에 임원 선임 제안..."주주제안 전향적 수용 촉구"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1.31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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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1명 이사회 추천해 선임할 것을 요구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KCGI가 한진칼에 감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한진에도 감사 1명 선임을 요구했다.

KCGI는 31일 한진칼과 한진에 보낸 주주제안서를 통해 한진칼 감사로 이촌 회계법인 김칠규 회계사를 선임할 것을 제안하며 , 임기가 만료되는 조현덕, 김종준 사외이사 후임으로 조재호 서울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 (사진: KCGI 홈페이지)

KCGI는 또 한진칼이 자산총액 2조원 초과를 이유로 감사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할 경우 조재호·김영민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라는 제안을 했다.

이와 더불어 석태수 대표이사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직에는 석태수가 아닌 1명을 이사회가 추천해 선임하라고 했다. 또한, 법령상 이사로서의 결격사유가 없고, 과도한 겸임을 하지 아니하여 충실한 의무수행이 가능하며,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의 이력이 없고, 회사 또는 회사의 계열회사  재직 시 기업가치 훼손의 전력이 없는 자여야 한다고 조건을 붙였다.

KCGI는 또 2019년 회사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을 전년도의 50억원에서 40% 감액한 30억원으로 정하고, 계열회사에서 임원을 겸임하는 자에 대해선 보수한도를 5억원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감사에 대한 보수한도는 3억원으로 전기 대비 1억원을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KCGI는 “회사가 지난해 말 뚜렷한 이유 없이 단기차입금의 규모를 1650억원에서 325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며 “일반 주주들의 독립적인 감사 선임 시도를 저지하려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KCGI는 석태수 대표이사를 배제하는 이유에 대해선 한진해운 대표 시절 경영 악화와 함께 그가 회사 최대주주의 측근이라는 점을 들었고 한진에 대해서도 박지승 진성회계법인 대표를 감사로 선임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주주제안서를 송부했다.

 KCGI는 “한진칼 및 한진 측이 회사의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증진을 위한 이번 주주제안을 전향적 견지에서 적극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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