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극한직업' 400만 돌파…극장가는 한국 코미디 열풍
상태바
'극한직업' 400만 돌파…극장가는 한국 코미디 열풍
  • 공혜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31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연말과 대비되는 2019년 연초 극장가
▲ 영화 '극한직업' / 사진 제공: 네이버 영화
 
[소비라이프 / 공혜인 소비자기자] 침체되어 있던 한국 극장가에 코미디 열풍이 불어왔다. 지난해 10월에 개봉한 블랙 코미디 장르의 ‘완벽한 타인’을 시작으로, 지난 9일 개봉한 ‘내 안의 그 놈’, 23일 개봉한 ‘극한 직업’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에 개봉한 코미디 수사극 ‘극한 직업’은 개봉 8일 만에 400만을 돌파했다. 낮에는 치킨 장사를 하고 밤에는 잠복근무를 하는 경찰 ‘마약반’ 팀의 이야기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등장한다.
 
수많은 조미료가 첨가되지는 않았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웃기기로 작정한 스토리가 인기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웃고 즐기다 보면 영화가 끝이 난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공통된 평이기도 하다. 실제로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점이 9.34점으로 굉장히 높은 편이다. 특히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의 대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저예산 영화인 ‘내 안의 그놈’은 판타지 코미디 장르로 돈 많은 아저씨인 판수(박성웅)와 옥상에서 떨어진 고등학생인 동현(진영)의 영혼이 바뀌면서 생기는 일을 그려냈다. 특히 배우들의 케미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스토리가 특징적이다. 이미 손익분기점인 150만을 넘어섰으며, 30일 기준으로 1,900,863명의 관객을 모았다.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점 역시 8.82점으로 높은 편이다.
 
▲ 2018년 12월 박스오피스 영화 흥행 순위
 
작년 12월 영화순위를 보면, 국내 영화보다 외국 영화의 흥행세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 1위가 보헤미안 랩소디, 2위가 아쿠아맨, 8위가 범블비, 9위가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 10위가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이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8년에 상영된 영화들 중 관람객 순위 3위에 랭크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연초를 맞이하며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심각한 갈등과 무거운 고민보다는 마음 편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를 앞세운 영화가 관객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는 연초의 특수성이 작용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더불어 설 연휴가 다가오는 만큼,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장르의 영화가 더욱 흥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