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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하다”…공기청정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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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하다”…공기청정기 사용↑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9.01.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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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오전 서해안서 인공강우 실험 진행돼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부처별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그러나 국민의 절반 가까이  ‘나쁨’ 예보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생활 불편 정도, 가구 내 공기청정기 사용 여부 등 미세먼지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은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하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불편’하다는 응답은 2014년 2월 45%의 응답률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별로 불편하지 않다'는 14%,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4%였다.

미세먼지 나쁨 예보 시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7%였으며, 이보다 높은 53%는 ‘상관없이 외출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가정주부는 67%가 '외출을 자제하는 편'인 반면 자영업·블루칼라·학생 등은 60~70%가 '상관없이 외출한다'고 답하는 등 직업별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나쁨 예보 시 마스크 착용 유무에 관해서는 53%가 ‘착용하는 편’, 45%가 ‘착용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014년 2월 29%, 2017년 5월 37%, 2019년 1월 53%로 약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 / 자료 제공 : 한국갤럽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20%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불편해서’, ‘귀찮아서’ 등이 뒤를 이었다. 마스크 미착용 이유를 크게 분류하면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절반가량 차지했으며, 그다음은 착용 필요성을 낮게 보는 경우와 외적 요인 때문에 착용이 불가한 경우였다.
 
한편, 가구 내 공기청정기 사용률은 2006년 15%에서 2019년 44%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실외 미세먼지 상태와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공기청정기 사용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구 내 공기청정기 사용률은 30대가 64%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53%, 50대 45%, 20대와 60대 이상이 30% 내외로 낮은 편이었다.
 
겨울철 미세먼지 주 발생원 인식에 대해서는 64%가 ‘국외 유입이 더 많다’고 답했으며, 8%가 ‘국내 발생이 더 많다’고 응답했다. ‘국외·국외 비슷'도 22%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오늘(25일) 오전 전북 군산시 인근 서해상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강우 실험이 진행돼 그 효과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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