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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써포먼트, 기해년 신년기획전 <뭘 해도 돼~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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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써포먼트, 기해년 신년기획전 <뭘 해도 돼~지!> 개최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1.1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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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개최
▲ 기해년 신년기획전 <뭘 해도 돼~지!>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서초구 서래마을에 위치한 갤러리써포먼트(대표 오수정)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첫 전시로 “뭘 해도 돼~지! (You can do anything)”을 준비했다. 32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뭘 해도 돼~지!” 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12궁의 신화에 따르면 돼지는 가장 마지막 순서인 12번째로 파티에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돼지’는 느리고 게으른 동물로 인식되곤 하는데, 느린 것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게다가 요즘같이 ‘빨리 빨리’를 선호하는 사회에서 ‘느림’은 종종 ‘미학’으로써의 가치를 지니곤 한다. 또한 어쩌면 스스로를 “빨리 끓고 빨리 식어버린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에게는 비록 마지막에 들어왔지만 천천히, 꾸준히 경주했음을 높이 평가 받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그 꾸준함이 결국 ‘부(富)’와 ‘복(福)’으로 연결되는지도….
 
따라서 이번 전시는 ‘결코 포기하지 않음’과 ‘성실함’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울러 가는 길이 끝없는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작가의 길을 가는 32명의 작가들이 결국엔 부와 복을 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 유진실_사랑하면 돼지 41x32cm 장지에 석채, 백금분 2019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의미 깊다. 초대된 작가들은 모두 자신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돼지의 표면적이고도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무엇이라도 다 할 수 있다”는 삶의 긍정과 “무엇이라도 다 괜찮다”는 삶의 위로를 작품에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써포먼트의 오수정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치 있고 세련된 예술을 향유해 보기를 바란다”면서 “한 해가 시작되는 때인 만큼 돼지처럼 약간은 ‘욕심’도 부려보고, 그러면서도 돼지처럼 느긋하게 ‘부’와 ‘복’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할 수 있으며, 토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일요일 관람은 예약을 해야만 가능하며, 2월 2일(토)부터 6일(수)까지는 휴관한다.
 
참여작가: 권혜조, 김경연, 김재일, 박민섭, 박영학, 박현수, 박현옥, 박형진, 백진기, 서기환, 서수영, 안진의, 오길석, 유수미, 유진실, 이사라, 이석주, 이여운, 이원교, 이인섭, 이정교, 이종철, 이진영, 이창희, 임승현, 전용환, 정원경, 정현숙, 진민욱, 최재원, 최지윤, 하판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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