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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자리 잡은 ‘힐링에세이’…위로가 필요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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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자리 잡은 ‘힐링에세이’…위로가 필요한 사회
  • 김우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1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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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 보여주고 있어

▲ 베스트셀러 상위권 차트에 자리 잡은 '힐링에세이'

[소비라이프 / 김우정 소비자기자] 서점에 방문해보면 베스트셀러 상위권 차트에 다수의 힐링에세이가 자리 잡고 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언어의 온도’ 등 편안함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서적은 독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곰돌이 푸, 앨리스, 보노보노 등 귀여운 캐릭터를 표지로 내세운 힐링에세이도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꾸준히 사랑을 받은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캐릭터 곰돌이 푸를 앞세워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보내고 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타인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아닌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하고 있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 필요한 김수현 작가만의 경험과 진심어린 조언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지난해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언어의 온도’는 지난해까지 130만 부가 팔리면서 스페셜 에디션까지 출시되었다. 2016년 출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독자들과의 소통과 평범한 일상속의 이야기를 의미 있는 언어로 풀어내어 베스트셀러로 역주행 하였다.

이처럼 힐링에세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청년들은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어려운 경제와 극심한 취업난으로 허탈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힐링에세이의 열풍은 힐링에 대한 욕망과 동시에 처절한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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