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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면서 하는 동물보호, '비건 패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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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면서 하는 동물보호, '비건 패션' 인기
  • 김찬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04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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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점퍼 인기에 비건 패션 열풍

▲ 비건 패션 운동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소비라이프 / 김찬호 소비자기자] 겨울 한파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롱패딩은 물론 숏패딩, 패딩 조끼 등 다양한 패딩 점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패딩 점퍼를 구매할 때 보통 가격, 브랜드, 색상 등을 따져보고 구매를 한다. 그렇지만 만약 '비건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충전재가 천연 소재인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비건 패션은 엄격한 채식주의자(고기는 물론 우유, 달걀도 먹지 않음)를 뜻하는 영어 단어 'Vegan'과 'Fashion'의 합성어로, 동물의 털이나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패션을 뜻한다. 과거에는 모피생산 현장의 잔혹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연예인 혹은 일반인들이 천연 모피 대신 인조모피 또는 인조가죽을 사용하여 제작된 옷을 입으며 비건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었다.

최근에는 패딩 점퍼들이 유행을 하고 있다. 패딩 점퍼에 충전재가 '구스다운(Goose Down)'인지 '덕다운(Duck Down)'인지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이러한 충전재 생산 현장을 찍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비건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산채로 목덜미와 가슴팍 털을 쥐어뜯기는 거위들이 나오며 거위들은 고통에 울부짖는 동물 학대 현장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있다. 이렇게 털이 뜯긴 거위들은 그대로 살려둔다. 그리고 6주가 지나서 털이 다시 자라면 또 뽑히는 끔찍한 생활을 반복하게 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천연 충전재로 채워진 패딩 점퍼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현재 과학 기술의 발달로 깃털처럼 가볍고 따뜻한 신소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인공 소재에는 합성 폴리에스테르, 웰론, 프리마로프트 등이 있으며 장점으로는 털 빠짐이 없으며 빨리 마르기 때문에 물빨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천연 소재보다 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도 비건 패션에 동참하면서 인조모피, 인조가죽, 인공소재 등을 사용하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추운 겨울 저렴한 가격에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은 소비자들에게 여전한 인기이다. 하지만 지금 추위로부터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이 옷이 어떻게 생산이 되었는지 한 번만 확인을 한다면 더욱 더 현명한 소비로 이어질 것이며, 몸은 물론 마음도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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