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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19년, 미리보는 금융보안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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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19년, 미리보는 금융보안 이슈들
  • 유용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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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금융의 동반 성장에 따라 달라지는 금융환경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유용주 소비자기자] "결제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는 종업원의 물음에 한 손님이 말 없이 휴대폰을 건네는 모습. '삼성페이(Samsung Pay)'를 시작으로 활성화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스템은 어느새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고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본인 데이터 통화료를 아끼기 위해서 공공장소에서의 와이파이(wifi)를 사용하여 모바일 뱅킹을 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는 것 쯤은 반드시 인지해야하는 금융습관이기도 하다.

이처럼 IT기술과 금융의 결합, 일명 '핀테크(fintech : finance + technology)' 산업의 발전은 금융환경에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 주었고, 이에 따라 기존에 예측하지 못 했던 문제점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민국의 안전한 금융환경을 만들어가는 금융보안원 (원장 김영기)은 금융IT전문가 및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함께 '2019년 금융권이 주목해야할 금융보안 및 전자금융 이슈'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우선 '금융권 보안위협' 이슈로 금융소비자들이 더 지능적인 위협에 노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 금융정보가 거래 되어지는 불법 블랙마켓이 활성화 되고, 보이스피싱, 암호화폐 채굴용 악성코드 등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피해가 예상 된다고 밝혔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의 신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유형의 보안 위협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ATM, SWIFT 등 실제 현금을 인출하는 지급결제시스템을 대상으로한 금융 공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소규모 사업장의 POS 단말기 (일명 포스기)까지도 노리는 수법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올해 7월에 국내 POS 단말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하므로 이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 및 보안관리 강화가 요구되어 진다.

다음으로 '전자금융 트렌드 이슈'로는 앞서 언급했던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스템의 전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예견 했다. 특히 국내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이 제로페이라는 상품을 개발하여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결제를 간편화 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결제 플랫폼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며, 그 만큼 보안 안정성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한편, 간편 인증 서비스도 확대될 따름이다.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거쳤던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해제 되면서 간편 인증 서비스가 제공되어지고 있는데, 생체 인식을 활용한 신기술 기반의 서비스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보험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인슈어테크(InsureTech : Insurance + Technology)는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로 IT기술과 보험 산업의 결합을 지칭하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그 발전 단계가 높지 않지만 헬스케어와 보험 산업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접근성이 높고,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산업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RPA(로봇프로세스 자동화)라는 용어도 있다. 기존의 금융산업의 특징으로는 각 종 동의서 서명 및 다소 형식적인 서면 업무 절차가 있는데, 이를 자동화 시키는 것이 바로 RPA이다. 늘어나는 금융 거래의 비중에 따라 반드시 대면 절차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직원 업무량 경감 및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동화 업무가 또 하나의 금융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유사한 레그테크(Regtch : Regulation + Technology)도 있는데 규제와 기술의 합성어로 금융 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각 종 규제 준수 업무와 같은 것들을 자동화 및 효율화 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취지에서 발전한 분야이다.

이처럼 금융과 IT기술의 발전은 비단 2019년 뿐만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다양한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점을 취할 수 있지만, 그만큼 경계하고 주의해야할 요소들도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금융기술 발전에 발 맞추어 전자 금융사기 및 개인정보 유출등의 소비자 피해를 미연의 방지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소비자 교육과 대응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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